[뉴스 톡톡톡] 캠핑에 적합한 레저용 차량 5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레저용 차량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시작된 캠핑 열풍에 힘입어 올해도 관련 차량들의 인기가 높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짐을 많이 실을 수 있고, 사람도 많이 태울 수 있는 SUV 차량들을 많이 찾을 것이라는게 전문가들의 설명이다. 또한 레저용 보트나 캠핑 장비 등 차량에 연결시키기에도 SUV가 적합하다는 것이다.

전문가들의 조언을 바탕으로 나들이와 캠핑에 적합한 차량 5종을 살펴봤다.


◆ 현대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 현대 자동차가 지난해 처음으로 선보인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출시와 동시에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다. 각종 인터넷 캠핑 동호회에서는 차량과 관련된 문의를 하는 댓글들이 쏟아져 나왔고, 일선 영업소에서 역시 문의가 끊이질 않았다고 한다.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의 이같은 인기는 기존 캠핑카 보다 저렴한 가격 때문이다. 이 차는 기본형이 4천802만원으로, 전문 업체인 밴텍코리아가 동일한 차로 만든 반자동 루프형 '라쿤팝'과 비교해 2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특히 통상 캠핑카가 8천만원 안팎에서 팔린다는 점을 고려하면 파격적인 가격에 속한다. 파격적인 가격에도 불구하고 '그랜드 스타렉스 캠핑카'는 돈이 있다고 다 살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기존 캠핑카 업체들이 반발해 사업조정을 신청했기 때문이다. 사업조정은 대기업 경영이 중소기업에 악영향을 줄 때 대기업에 제재를 가하는 제도다.

이에 따라 지난해 120대만을 판매 했으며, 올해에도 현대차가 팔 수 있는 차량은 150대로 정해졌다. 그 다음 해엔 188대로 매년 25%씩 늘린다고 한다.


◆ 쌍용 '코란도 투리스모'= 쌍용자동차는 상품성을 강화한 2014년형 '코란도 투리스모'를 지난 4일부터 판매하기 시작했다. 이 차는 9인승과 11인승 2가지로 구성돼 있어 많은 사람을 태울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나들이를 위한 많은 짐들을 실을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또한 판매가격이 ▶11인승 2천520만~3천624만원 ▶9인승 2천745만~3천627만원이며, 하이리무진 모델인 ▶샤토(Chateau) 4천717만~4천737만원(11인승~9인승)으로 크기에 비해 저렴해 인기를 끌고 있다. 특히 2014년 형의 경우 주행 안정성과 실내 환경, 편의성 개선에 초점을 맞춰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됐다.

헤드레스트 크기를 확대하고 각도를 조정해 탑승객의 안락함을 개선과 사고 시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바닥매트는 크기를 늘리고 디자인을 바꿔 아이들이 차에서 과자나 음료 등을 먹다 흘려도 오염이 덜하게 만들었다.



◆ 기아 '그랜드 카니발'= 기아의 '그랜드 카니발'은 패밀리카로 지난 1998년 출시된 이후 지금까지 55만여 대가 판매됐을 만큼 인기가 높다.

카니발의 인기 비결은 낮은 차체에도 불구하고 넓은 실내와 안정감 있는 주행, 많은 좌석 등이다. 특히 요즘 같은 나들이철 길이 밀릴 경우 적정 인원을 태우면 버스전용차로를 이용할 수 있어, 교통체증으로 부터 자유롭다는 점도 강점이다.

다양한 강점으로 인기를 끌고 있는 '그랜드 카니발'이 지난 2005년 이후 8년 만에 오는 18일 개막하는 미국 뉴욕모터쇼에서 세계 최초로 공개될 예정이다.

국내에서는 9인승과 11인승 모델로 출시되며, 북미지역에서는 8인승 모델로 선보인다. 한편 현행 '카니발R'은 2.2 디젤 엔진 또는 3.5 가솔린 엔진을 탑재한 모델이 판매되고 있으며, 2.2 디젤 모델의 경우 최대 197마력, 연비는 11.3km/ℓ다. 3.5 가솔린 모델은 275마력의 힘을 내며, 연비는 8.2km/ℓ다. 가격은 2천715만~3천495만원에 판매되고 있다.

◆ 쉐보레 '캡티바'= 쉐보레의 '캡티바' 역시 지난해 캠핑 열풍과 함께 큰 수혜를 입었다. 지난 2월 판매 실적이 전년같은기간 보다 63.3%(695대)나 많이 팔린 것으로 조사됐다.

'캡티바'는 쉐보레에서 선보인 레저용 차량으로 기본 7인승으로 이루어져 있어 가족 구성원이 많은 가정도 편하게 이용할 수 있다. 이 차량도 2014년형 모델을 선보인다. 2014년형부터 새 외장 컬러와 디자인 요소를 적용하고, 트렌디한 다크 버건디(Dark Burgundy), 에스프레소 브라운(Espresso Brown) 색상이 새로 추가됐다. 또 캡티바 2.2 디젤 모델에 새로 추가된 LT 스마트 트림은 합리적인 가격에 상시 사륜구동을 기본으로 탑재해 SUV의 특징인 험로주파 기능을 강화했고, 동시에 노면이 미끄러운 겨울철에 안정적 주행성능을 높였다.

2014년형 캡티바 2.0디젤(2WD) 모델의 가격은 LS 2천728만원, LT 2천947만원이며, 2.2디젤(4WD) 모델의 가격은 LT 스마트 3천204만원, LT 3천290만원, LTZ 3천576만원이다.


◆ 기아 '모하비'= 기아의 '모하비'는 한 때 비싼 가격과 큰 덩치, 연비가 좋지 않은 차량으로 판매량이 저조했지만 최근 조용한 반란을 일으키고 있다.

모하비는 현대차 베라크루즈와 함께 국산 프리미엄 SUV를 대표하는 차다. 하지만 중소형 SUV와 수입 SUV가 영역을 넓히면서 판매량이 저조해 그동안 찬밥 신세였다가 최근 레저용차량(RV) 열풍을 타고 빠르게 판매량을 늘려가고 있다.

지난 1월 판매량은 910대로 1천대에 육박했다. 특히 계약물량은 1천274대에 이른다. 2월에도 797대가 팔렸다. 현재 미출고 물량만 3천여 대에 달해 족히 몇 개월은 기다려야 차를 인도받을 수 있을 정도다.

'모하비'의 최근 성장세에 대해 기아차 관계자는 "차체가 튼튼하고 그만큼 안전성이 높아 선호도가 높다"며 "요트나 캠핑카 등을 견인하기엔 모하비만 한 차가 없다"고 설명했다.

특히 구매자 중 30대 젊은 층이 급증한 것도 성장세를 이끌고 있다. 실제 2008년 모하비 출시 당시 30대 구매자는 전체 중 7.8%에 불과했지만 지난해에는 전체 판매량 가운데 17.5%를 30대가 차지했다. /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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