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객선 침몰 여파로 일정조정 불가피

진도여객선 침몰사고 여파로 새누리당 중앙당이 17일 여론조사 및 경선 등 6·4지방선거 일정을 전면·중단키로 했다.

 이에 따라 오는 22일 치러질 예정이었던 새누리당 통합 청주시장 경선 연기도 불가피할 전망이다.

 새누리당 충북도당은 애초 이날을 통합 청주시장 후보 경선 선거운동 개시일로 정했었다. 오는 21일까지 닷새 동안의 선거운동 기간을 준 뒤 청주체육관에서 책임당원 2천300명과 국민선거인단 2천300명 등 4천600명이 참가하는 투표를 통해 공천자를 가릴 예정이었다.

 하지만 충북도당에서는 중앙당이 애도기간임을 감안해 선거운동 자제를 요청한데다 통합청주시장 경선이 다가오면서 일정조정에 대한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다.

 따라서 중앙당의 방침이 내려오는 대로 한대수·남상우·이승훈·김동수 등 4명의 후보자측과 협의 후 경선일정을 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충북도당 관계자는 "사고가 수습될 때까지 선거 관련 행사를 최대한 자제하고 돌출행동이나 일탈행동이 발생하지 않도록 주의를 기울여 달라고 지방선거 후보자들에게 당부했다"며 "경선 장소 대관이나 선거인단 모집 일정 등을 감안할 때 경선 일정 연기는 신중히 결정할 문제며, 경선 후보들의 의견을 들어 조율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새정치민주연합도 선거운동을 자제하고 있는 가운데 기초단체장 공천후보 공모마감 결과, 이종윤 청원군수와 한범덕 청주시장이 응모했다고 밝혔다.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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