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문화재단, 추모글 비치

전라남도 진도군 앞바다에서 발생한 여객선 '세월호'의 침몰사고로 국민들의 슬픔이 깊어지고 있다. 도내 대표 관광지인 청남대와 충북문화재단 등은 희생자들에 대한 애도의 의미로 공연을 취소하고 있다. / 신동빈


세월호 침몰사고와 관련해 온 나라가 슬픔에 잠긴 가운데 청남대와 충북문화재단은 각종 문화예술행사 및 공연을 취소하거나 잠정 연기해 국민적 애도분위기에 동참하기로 했다.

충북문화재단은 세월호 사고와 관련 도민들의 참담한 심정을 헤아려 문화예술단체·개인과 협의를 거쳐 행사를 취소 또는 연기하고 공연장소 대관 등 일정변경이 불가능한 경우에는 추모 묵념이나 추모글을 비치해 애도의 시간을 갖기로 했다.

충북문화관에서 매주 토요일 추진하기로 한 문화예술체험행사를 5월초까지 초상화 그려주기, 공예체험, 공연 등 14개 프로그램을 취소하는 한편 충북문화예술 육성지원사업 충주솔리스트 앙상블공연은 무기연기하기로 협의하고, 이호훈(미술개인전), 김기종(미술개인전)은 추모글 비치 또는 추모행사를 통해 애도의 행렬에 동참하며 전시를 최소한으로 축소해 진행하기로 했다.

또한 찾아가는 문화활동 산내들예술단, 여성소리그룹 미음, 상상국악 챔버오케스트라 등 6개 예술단체와 6개 수혜기관과 협의해 도내 문화예술계의 자발적인 참여로 일정을 연기했다.

충북문화재단에서 추진하는 교육지원사업은 사업일정과 학습대상을 우선 고려해야 하는 사업으로 사업을 중단하기는 어려워 단체에 공지해 실외학습이나 현장학습을 자제하거나 실내수업으로 변동하고 정숙한 분위기로 진행하도록 했다.

이번 세월호 침몰사고에 대한 애도의 뜻으로 연기된 공연 및 행사 취소 관련해 홈페이지와 페이스북, 회원 문자 발송을 통해 양해를 구하는 안내문을 보내고, 변경된 행사 일정은 추후 다시 공지할 예정이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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