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외하동 마을회관 '1호 게릴라가든' 조성

'게릴라가든이 뭐예요?'

게릴라가든은 영국에서 시작된 시민 자율 모임으로 '총대신 꽃을 들고 싸운다'를 모토로 하는 환경운동이다. 게릴라 가드너들은 땅에 작물을 심거나 그 구역을 아름답게 하는데 초점을 맞춰 식물을 심는다.

이러한 실천은 토지소유권에 대한 재인식을 유도함으로써 방치된 땅을 되찾고 그 땅에 새로운 목적을 부여한다. 몇몇 게릴라 가드너들은 밤에 행동하면 비밀스럽게 씨를 뿌리고 작은 땅에 채소나 꽃을 가꿔 매력적으로 만든다.

또한 지역사회에 의해 가꿔지는 가든의 경우에는 하나의 운동으로 성장하기도 한다.

1일은 지난 2007년부터 7년째 이어져 오고 있는 국제 게릴라 가드닝 데이다. 이 날은 전 세계의 게릴라 가드너들이 해바라기를 심는 날이지만, 무얼 심느냐보다 게릴라가드닝을 한다는 의미가 더 중요할 것이다.

청주농업기술센터(소장 유승철)에서 지원받아 1일 청주시 상당구 외하동 마을회관에서는 청주 도시농업 원예활동전문가 (대표 조동순) 회원들이 마을 주민들과 함께 마을회관 앞의 삭막했던 분위기를 정리하고 화단을 조성해 녹색 환경을 가꾸는 제1호 게릴라 가든을 조성했다.

시 농업기술센터 소득작목담당은 "회원들과 함께 앞으로도 청주 도심의 소외된 지역, 쓰레기가 버려지는 지역에 작지만 예쁜 작은정원을 계속 만들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이민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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