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소프라노 한윤옥 독창회

내면의 세계를 예술로 승화시키는 유창하고 시원한 가창력의 소유자 '소프라노 한윤옥 독창회'가 20일 오후 7시 청주예술의전당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학구적인 연주자, 실력있는 성악가로 평가받고 있는 소프라노 한윤옥은 청주대 음악교육과 졸업 후 이탈리아 프로시노네 시의 리치노 레피체 (Frosinone L.Refice)국립음악원을 3년만에 수석졸업하고, 2007년 줄리에타 시미오나토 (Giulietta Simionato)콩쿨 1위 입상한 재원이다. 마르첼로 아바도(Marcello Abbado)로부터 람메르무어의 루치아(Lucia di Lammermoor)의 최고의 주인공이라는 찬사를 받으며 이탈리아 음악계에서 두각을 나타냈다.

이후 수많은 국제 콩쿨에서 입상하는 등 이태리에서 실력있는 성악가로 인정받던 중 2009년 세계 3대 콩쿨로 명성이 높은 빈센초 벨리니(Vincenzo Bellini) 국제콩쿨에서 2위에 입상하면서 성악의 본고장 이탈리아 뿐만 아니라 국내 성악계에서도 주목받는 최고의 소프라노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귀국 후 그녀는 서울로만 치우치는 음악계의 현실에 동조하지 않고 고향 청주의 음악발전에 헌신하겠다는 일념으로 청주에 거주지를 두고 지금까지 왕성한 연주활동으로 지역 도민들에게 다가가고 있다.

그녀는 이번 독창회에서 모차르트의 오페라 '밤의 여왕 아리아', 베르디의 오페라 '라 트라비아타'와 '동심초', '진달래꽃', '강 건너 봄이 오듯' 등 주옥같은 우리 가곡을 선보일 예정이며, 마이크가 필요없을 정도의 풍성한 성량으로 그동안 축적된 성악인으로서의 풍모를 보여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품격있는 지성의 영역으로, 환상적이며 관능적인 자아도취 세계로 관객들을 이끌어 갈 그녀의 음악적 세계를 엿볼 수 있다.

이번 공연을 기획한 조 예술기획 관계자는 "이번 공연은 우리의 마음을 맑고 깨끗하게 하는 순수예술적 무대가 될 것"이라며 "최근 세월호 참사로 침체된 사회적 분위기를 극복하는 힐링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마련됐다"고 전했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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