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스크 진단] 서인석 경제부장 겸 부국장

6·4지방선거가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다. 일주일 후면 충북지사를 비롯 충북도교육감, 통합청주시장, 각 시·군 자치단체장, 기초·광역의원들의 당선자가 결정된다. 또한 오는 7월 1일 민선 6기와 함께 인구 80만의 통합청주시도 새롭게 출범하게 된다.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충북지사 후보로 윤진식 새누리당 후보와 이시종 새정치민주연합 후보, 신장호 통합진보당 후보 등 3명이 출마해 도백의 자리를 놓고, 통합청주시장 후보로 이승훈 새누리당 후보와 한범덕 새정치민주연합 후보가 표밭갈이를 하고 있다. 충북지사 후보의 경우 전국 대비 3%대에 머물고 있는 충북경제를 4%까지 끌어올리는 방안, 고용을 늘리고 기업유치를 30조원까지 끌어 올리는 방안, 충북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서로 대립각을 세우며 날선 공방을 벌이고 있다. 초대 통합청주시장 후보들도 통합청주시와 인근 세종·대전·천안시와의 경쟁력 확보를 위한 방안, 청주공황 및 경제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설전을 벌이고 있다.

6·4지방선거가 중반을 넘고 있는 가운데 청주상공회의소를 비롯 충북지역 8개 경제단체 및 협회가 지난주 충북도지사 및 통합청주시장 후보들에게 이번 6·4지방선거에서 경제분야 공약을 건의했다. 이번에 건의한 공약은 '충북산업인력양성 센터' 및 '충북글로벌비즈니스 센터' 건립, 충북 관광·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복합테마파크' 조성이다. 특히 경제인들은 도내 기업들의 수출·입을 체계적으로 지원하고 인프라 기능과 비즈니스 교류협력 촉진, 기업인회관 기능을 수행할 수 있는 충북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 건립에 깊은 관심을 갖고 있다.

충북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은 중부매일이 지난 2월 28일 실시한 제 1회 지역발전 컨퍼런스에서도 도출된 사안이다. 이번 컨퍼런스에서 이명재 오창산단 이사장은 "기존 청주 가경동에 위치한 충북중소기업지원센터는 규모가 너무 작고 기업인들이 이용하는데 큰불편이 있으며 교통접근성 취약, 주차장 협소, 홍보성 미약 등으로 인해 어려움이 많다"며 "청주공항과 인접한 청주시 주중동 밀레니엄 타운내에 1만여평 규모의 '충북글로벌비즈니스 센터(CGBC)'를 건립을 해야한다"고 역설했다. 충북글로벌비즈니스 센터에는 ▶기업홍보관 ▶기업 지원기관·지원부서 입주 ▶상공회의소·무역상사 등 입주 ▶컨벤션·전시관 ▶외국인 바이어 게스트 하우스 ▶인력양성·교육훈련 ▶구인구직-인력시장, 온라인 지원, 교육연계 등을 통합수용해야 한다.

여기에다 충북글로벌비즈니스 센터는 지난 1월 충북지식산업진흥원이 이시종 충북지사에게 현안사업으로 업무보고를 해 충북도가 계속 공감하고 있는 부분이다.

충북글로벌비즈니스 센터는 통합청주시와 충북의 랜드마크가 되기에 충분하다. 어느 후보가 당선되더라도 통합청주시, 충북도에 걸맞는 경제공약은 꼭 지켜져야 한다. 경기도 일산의 킨텍스를 비롯 대전 컨벤션센터, 부산 백스코 등의 타 지역 컨벤션 센터를 벤치마킹해 충북을 대표하고 전국 최고의 중소기업 지원 인프라 구축, 투자유치 촉진 및 고용창출에 크게 기여할 수 있는 충북글로벌비즈니스지원 센터가 건립되어야 한다. 또한 전국 최고의 접근성을 갖춘 충북지역에 중·남부권을 대표하는 놀이, 쇼핑 및 숙박이 연계되어 일자리 창출 등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있는 복합테마파크도 꼭 필요하다. 이번 선거에 출마한 충북도지사 및 통합청주시장 후보들이 이번에 경제인들이 건의한 공약에 대해 관심을 가져야 하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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