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천농기센터, 5개월간 1대1 실습

서천군농업기술센터(소장 김인구)는 9일 초보 귀농인들의 성공적인 정착을 위해 작목별로 선도 농가와 귀농 연수생을 각각 멘토·멘티로 6팀을 선발해 1대1 현장 실습교육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작목별 현장실습 연수생으로 선발된 귀농인들은 선도 농가에서 한 달에 약 20일씩 5개월 동안 희망 작목에 대해 선도 농가의 영농기술과 노하우를 전수받는다.

센터에서 추진 중인 '선도 농가 현장실습 교육'은 지역에 맞는 재배기술 및 품질관리, 경영ㆍ마케팅 등의 다양한 단계별 실습 교육을 통해 초보 귀농인들의 안정적인 영농 정착을 유도하기 위한 사업이다.

교육생들은 선도 농가의 실습 포장과 영농 현장을 직접 찾아가, 작목별 필요한 농기계 조작법, 재배기술 및 병해충 방제 기술, 친환경 농산물 생산 및 수확 후 관리 등의 일대일 영농 체험을 통해 농업 창업 능력을 배양해 전문 농업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역량을 쌓게 된다.

이번 '선도 농가 현장실습 교육'은 서천의 주 작목인 벼농사를 비롯해 표고버섯, 양계, 토마토, 소곡주(전통주) 등 서천 특색 작목, 특산품에 대한 맞춤형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어, 획일적인 귀농정착 교육에서 벗어났다는 평이다.

귀농한 김충연(38·한산면 지현리)씨는 "도시 생활을 청산하고 귀농을 결심해 내려왔으나, 농업 창업에 대한 두려움이 커서 제대로 된 계획을 세울 수 없었는데, 선도 농가와의 일대일 현장실습을 통해 재배기술과 노하우를 배움으로써 농업 창업에 대한 자신감이 생겼다"고 말했다.

농기센터 관계자는 "농업을 준비하는 귀농인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농업에 대한 경험이며, 앞으로도 귀농인들이 원하는 작목 재배기술의 요구에 대처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작목별 선도 농가를 확보하여 수준 높은 영농 현장 실습 교육이 이뤄 질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제대로 된 영농정착 교육이야말로 서천군의 귀농·귀촌 활성화를 위한 초석"이라고 덧붙였다. 김준기 / 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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