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찐꽝]가경터미널시장 퓨전국악·인디밴드 등 4년째 공연

가경터미널시장의 봄 문화축제는 2011년 이후 벌써 4년째 계속 매년 5월과 6월이면 시장길을 흥겨운 공연장의 열기로 후끈 달구고 있습니다.

2010년 문전성시 사업을 시작할 때 열렸던 '문화협정식' 행사까지 포함하면 벌써 5년째. 매년 10월에 가을시장축제까지 더해서 한 해에 두차례의 축제가 시장통에서 열리고 있으니 전통시장이 지역축제의 장으로 어느 정도 자리매김을 했다고 자부해보기도 합니다.

올해는 6월 2일 단오를 앞두고 5월 31일 토요일에 단오맞이 문화축제로 버블쇼, '민들레의 노래' 공연, 충북도지정 예술단 '씨알누리'의 역동적인 퓨전국악 공연으로 프로그램을 진행했답니다.

시장축제가 활성화될 수 있었던 동력을 꼽으라면, 장사하는데 바쁜 와중에도 일년에 두 차례의 축제를 함께 준비하는 번거로움을 감내하며 도움을 주고 있는 상인회 및 함께 즐겨주시는 고객과 지역주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첫 번째로 꼽을 수 있습니다.

물론, 처음부터 주민들의 참여가 쉽게 이루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시장에서의 축제라 하면, 노래자랑이나 전통가요 공연 그리고 경품 증정 정도로 생각하고 오셨다가 퓨전음악, 인디밴드 등 생소한 프로그램에 어색해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토요일마다 펼쳐지는 작은 규모의 시장길 공연 등 다양한 장르의 공연물을 시장에서 접할 수 있는 기회가 잦아지다보니 그런 어색함도 줄어들고 자연스레 함께 즐길 수 있는 분위기에 익숙해지는 것 같더군요. blog.naver.com/sabyu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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