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분별한 금강개발 계획으로 금강 중ㆍ하류지역 생태계 파괴 우려가 더욱 높아지고 있다.
 16일 금강보전네트워크에 따르면 현재 금강환경관리청과의 사전 환경성 검토 협의가 완료됐거나 진행 중인 금강 골재채취사업은 모두 11건으로 이들 사업이 계획대로 실시될 경우 1백26만t의 자갈과 모래가 금강에서 사라지게 된다.
 이와 관련 금강보전네트워크는 성명을 내고 『무분별한 금강개발 계획은 결국상생의 금강, 생태적인 금강을 만들겠다던 정부기관과 지방자치단체의 정책이 모두 허울에 지나지 않는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으로 지자체의 대(對) 금강정책이 개발과 이용 차원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비난했다.
 금강보전네트워크는 이어 『금강 유역 지자체는 금강 전체의 생태계를 보지 못한채 지방세 수익을 위해 추진하고 있는 골재채취와 수상레저 관광단지 사업계획 등을 즉각 재조정하는 한편 지역민과 환경단체, 환경전문가 등과의 폭넓은 협의를 거친 후 사업계획을 수립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지난 2월 중 금강하구 물의 화학적 산소요구량(COD)은 9.7㎎/ℓ로 지난해와 2000년 2월 중 COD 7.2㎎/ℓ및 5.7㎎/ℓ에 비해 각각 2.5㎎/ℓ와 4.0㎎/ℓ나 올라간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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