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형 위원장 선출…고추판매 농협 일원화

[중부매일 김준기 기자] 청양군이 올해로 15회째 맞는 청양고추·구기자축제의 일정을 오는 8월 29~31일로 결정하고, 행사 준비를 위한 조직 정비 등에 나섰다.

군은 축제의 내실과 효율적 추진을 위해 지난 4월 '청양군 고추·구기자축제 추진위원회 운영조례'를 제정했다.

이에 따라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재선출하고자 지난 23일 추진위원회를 개최하안건을 상정했다.

이날 위원들의 호선으로 위원장에는 ▶김기형 NH농협은행 청양군지부장, 부위원장에는 ▶정송 부군수 ▶복영수 구기자농협조합장이 선출돼 민간주도, 관 협력형 축제로의 도약을 위한 토대를 갖췄다고 전했다.

또 올해 축제는 오는 8월 29~31일까지 3일간의 일정으로 재래시장 및 상권 활성화를 위해 예년과 같이 청양시장일원에서 개최하는 것으로 결정했다.

이어 그 동안 명품고추와 일반(농협)고추의 이원화된 판매방식으로 명품고추와의 차별성 미흡 등 여러 가지 문제점이 도출되고 있는 실정을 감안해 이번 축제부터는 농협에서 고추판매를 전담해 수매 및 판매하기로 결의했다.

따라서 군은 앞으로 고추의 생산·기술지원 및 홍보마케팅에 집중하는 효율적인 구조로 개선하고 향후 농협과 실무협의를 통해 고추 농가에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임 위원장인 이석화 군수는 "축제를 추진함에 있어 늘 하던 대로만 답습하면 발전이 없다"며 "새로 선출되신 위원장과 부위원장을 필두로 관주도로 해오던 축제추진을 점진적으로 민간이양해 경쟁력 있는 축제로 만들어 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신임 김기형 위원장은 "생각지 못하게 중책을 맡게 돼 걱정이 앞서지만 각 지역농협, 구기자농협, 추진위원, 행정이 상호 협력해 축제 진행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준기/청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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