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의 명품 농산물 해나루 황토감자가 지난 25일 말레이시아 수출 길에 올랐다.

국내 감자가격 하락으로 품질이 우수한 해나루 황토감자가 해외 시장에서도 경쟁력이 있을 것이란 판단에 따라 시범 수출에 나선 황토감자는 총 150박스로, 당진시 농산물유통센터에서 지역 농업인들과 계약재배를 통해 수확한 수미 품종이다. 이날 선적된 황토감자는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내달 24일부터 26일까지 개최되는 제5회 말레이시아 한인의 날 박람회 기간 중 해나루쌀과 함께 전시 판매될 예정이다.

시는 이번 해나루 황토감자 시범 수출이 성공해 수출 물량이 늘어날 경우 국내 감자가격 안정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당진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한 ㈜삼미커퍼스 조창원 이사는 "해나루 황토감자는 감자가 토실토실하고 튀김요리는 물론 삶아 먹기에도 좋아 국내 소비자로부터 인기를 끌며 상품성을 인정받았다"면서 "국내 감자 가격 하락으로 가격 경쟁력도 갖춘 만큼 해외시장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한편 당진시의 감자재배면적은 751㏊로 전국 2위 규모이며, 1만 9천여 톤의 감자가 생산돼 우리나라 대표적인 감자 주산지로 알려져 있으며, 당진시는 감자 생산농가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해외수출 시장 개척 외에도 당진시농산물유통센터의 저온저장시설을 이용해 감자 출하의 수급조절로 가격폭락을 예방하고 있다. 이진은 /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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