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 해나루 황토감자 맛·품질 인정

해외시장서도 품질 우수성이 인정된, 당진의 명품 농산물 해나루 황토감자가 2일 러시아로 수출길에 올랐다.

이날 러시아로 수출된 해나루 황토감자는 총 13톤으로, 국내에서는 이미 품질과 맛을 인정받은 황토감자가 해외시장에서도 품질의 우수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현재 국내에서는 감자 생산면적 확대와 기후 온난화 등의 영향으로 감자가 과잉 생산돼 낮은 가격에 거래되면서 감자 재배농가가 판로에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에 당진시와 당진시 해나루조합공동사업법인에서는 국내 감자 가격 안정과 해외시장 개척을 위해 해외 바이어와의 수출상담을 통해 지난 6월 말레이시아로 시험 수출한 데 이어 이번에 러시아로 수출하게 된 것이다.

시 관계자는 "말레이시아 시험 수출 이후 해외 시장에서도 당진 해나루 감자가 충분히 경쟁력이 있음을 확인했다"면서 "러시아 수출이 첫 신호탄이 돼 보다 많은 국가에 황토감자가 수출 될 수 있도록 판로개척에 더욱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당진은 연간 1만9천여 톤의 감자를 생산하는 전국 2위 규모의 주산지로, 농산물유통센터 내에 저온저장고를 이용해 감자 출하량을 조절하고 있으며, 감자축제와 직거래장터, 소비판촉 행사를 통해 감자 판로개척에 노력해 왔다. 이진은 /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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