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보건소는 지난 3일 보건소 건강 100세 회의실에서 제2회 '북(book)적 북(Book)적 콘서트'를 열었다.

정신분야 전문가와 지역주민 등 100여 명이 참석한 이번 독서 콘서트는 한국시낭송가협회의 시낭송과 '샘에게 보내는 편지'(작가 대니얼 고틀립)에 대한 독후감 발표, 포시즌 어커스틱밴드의 기타연주 순으로 진행됐다. '샘에게 보내는 편지'는 작가이자 심리학자인 대니얼이 서른 세 살의 비교적 젊은 나이에 겪은 교통사고와 전신마비, 이혼, 부모님의 죽음, 우울증, 손자 샘의 자폐아 진단 등 저자가 겪은 절망을 딛고 다시 희망을 찾아가는 과정을 그린 책으로 이날 주제였던 '정신건강'을 잘 보여주고 있다.

독서 토론은 신기원 신성대 교수의 사회로 이옥자 건양대 교수, 김봉운 자원봉사센터장, 문정숙 여성단체협의회장, 김종선 어린이집연합회장, 김창희 당진북부나눔센터장, 송동석 특수교사가 참여해 열띤 토론을 벌였다.

이날 독서 콘서트는 급속한 사회변화로 우리사회에 병처럼 번지고 있는 우울증, 스트레스, 정신질환을 비롯해 OECD 자살률 1위의 오명까지 뒤집어 쓴 우리사회에 정신건강이 얼마나 중요한지를 다시 한 번 일깨웠다.

송기철 보건소장은 "이번 콘서트의 토론에서 나온 여러 문제들에 대해 앞으로 보건사업에 접목할 것"이라면서 "1회성에 그치지 않고 꾸준히 관심을 갖고 정신보건 의료서비스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다음에 개최되는 북적북적 독서 콘서트에서는 청소년과 모성문제를 다룰 예정이다. 이진은 / 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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