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언구 충북도의회 의장 취임 첫 포부 밝혀

"집행부를 확실하게 견제하고 도민들의 성원에 보답하는 의회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이언구(새누리당·충주2) 충북도의회 의장은 7일 오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취임 후 첫 포부를 이같이 밝혔다. 이 의장은 "7일 개원한 제10대 충북도의회가 야당의 협조로 의장 선출까지 원만하게 진행됐다"며 "협조해 준 야당 의원에게 감사하고 앞으로 더 좋은 결과가 서로 나올 수 있도록 여·야 의원들을 대화로 풀어가겠다"고 말했다. 부의장 선출과 상임위원회 구성을 놓고 발생하는 파열음에 대해서는 우선 원 구성부터 끝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절차가 있다. 여야 의원들은 최선의 결과를 쫓기보다는 차선을 갖고 대화해야 한다"며 "원 구성부터 끝내야한다. 8일 부의장·상임위원장 선출을 원만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여·야 의원들 간 충분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민선5기 의혹조사특위' 구성에 대해 민선 6기 도정에 대한 '태클'이라는 야당의 공세에 대해서는 민감하게 반응할 필요 없다고 일축했다.

이 의장은 "상식선에서 봤을 때 문제가 있는 현안에 대해 시시비비를 가릴 것이다. 이런 논란은 특위 등이 정식으로 발의될 때 조정할 문제"라며 "아기도 낳지 않았는데 딸이냐 아들이냐 구구절절 따질 필요는 없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집행부가 옳은 방향으로 가면 최선을 다해 도와주고 추진하지 말아야 할 일을 한다면 제지해야 한다"면서 "애초 70억원에 하자던 엑스포에 230억원이 투자됐다는데, 이것이 상식선에서 이해할 수 있는 문제냐"고 지적했다. 앞으로 의회 구상에 대해서는 도민을 섬기고 소통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이 의장은 "도민들의 사명을 받고 이 자리에 선만큼 도민들이 만족할 수 있는 의정 활동을 하겠다"며 "집행부가 잘한 일은 충분히 칭찬하고 못 한 일은 따끔하게 지적하는 의회가 되겠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이 의장은 개원식을 통해 "다수당과 소수당을 초월해 소통하고, 화합하는 의회를 만드는 데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밝히고 "지방자치 발전을 선도하는 든든한 중심축이 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 신국진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