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46% "올 임단협 어렵다"
대기업 46% "올 임단협 어렵다"
  • 서인석 기자
  • 승인 2014.07.21 2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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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경련,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로 작년比 난항 예상

청주산단 입주기업은 큰 고비 넘겨 협상 마무리 단계
우리나라 대기업의 46.3%는 올해 임단협 교섭이 작년보다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된 이유로는 '노조의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 때문인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청주지역 산단에 입주한 기업들은 회사와 노조와의 협상 마무리 단계에 접어드는 등 큰 고비는 넘겼다는게 회사 관계자들의 시각이다.

21일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리서치앤리서치에 의뢰해 우리나라 매출액 상위 300대 기업 중 123개 기업이 응답한 조사 결과, 올해 임단협 교섭과정이 '작년보다 어렵다'는 응답이 46.3%로 가장 많았다. 또한 '작년과 유사하다' 40.7%, '비교적 원만하다' 13.0% 순으로 답했다.

올해 임단협 교섭과정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한 비율은 노조가 있는 경우 '작년보다 어렵다'고 답한 비율이 57.4%였으나, 노조가 없는 경우는 10.3%에 불과했다.

임단협 교섭과정이 '작년보다 어렵다'고 응답한 기업 10개 중 약 8개 기업은 '노조의 통상임금 범위 확대 요구(77.2%)' 때문이라고 답했다. 이어 '노조의 높은 임금인상·복지수준 확대 요구(15.8%)', '노조의 근로시간 단축 및 임금보전 요구(14.0%)', '노조의 정년연장 조기 도입 요구(12.3%)' 순이라고 답했다.

임단협 타결까지의 소요 기간 전망에 대해 '3개월 이상'이 51.2%였고, '1~2개월' 29.3%, '예측불가능' 19.5%였다. 한편, 유노조 기업의 경우 60.6%가 '3개월 이상' 걸릴 것이라는 답했으나, 무노조 기업은 20.7%에 불과했다.

이철행 전경련 고용노사팀장은 "통상임금 때문에 최근 르노삼성, 한국GM 노조가 파업을 결의했고, 19년간 무분규 타결을 해온 조선업체 기록도 깨질 위기에 처해있다"며 "경기침체와 원화강세로 수출마저 경고등이 켜지는 등 우리 기업들은 내외부적으로 큰 위기에 처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청주지역 산단에 입주한 기업중 정식품이 첫 파업을 벌이며 임금협상을 벌인 가운데 노사합의로 인해 타결을 보았으며 일부 기업이 타결을, 또는 일부 기업은 계속 협상중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주지역 기업들의 경우 지난달부터 노사 협상을 벌이며 통상임금과 상여금, 장시간 근로 정규시간 포함해 임금 보전, 정년연장 등과 맞물려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청주지역 모 기업의 한 관계자는 "올해는 대부분 통상임금을 비롯 상여금, 정년연장 등과 맞물려 유독 노사합의가 어려웠다"며 "7월 들어 노사협상은 마무리 단계에 접어들고 있으며 타결이 안된 회사들은 마지막까지 적정한 조율이 필요할 때"라고 강조했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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