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학붐' 천안 신가초 비결은 1년반만에 29명서 45명으로 늘어 원어민 영어교육도 만족도 높아 농어촌지역 특수성 극복책 성과

천안 신가초등학교는 지난해 3월 초 전교생 29명의 소규모학교로 출발했지만 불과 1년 반이 지난 현재 식구가 대거 늘었다.

다양한 방과 후 프로그램과 영어 교육활동 등 학교가 최선을 다해 제공하는 교육내용을 보고 부모들이 이주하면서 전학 온 학생이 무려 16명이나 되기 때문이다. 현재 신가초교 재학생은 45명으로 늘었다.

신가초교가 농어촌지역이라는 특수성을 극복하기 위해 '학생들의 꿈ㆍ끼ㆍ꾀를 키우는 학교', '학생이 행복한 학교', '학생의 잠재력을 이끌어내는 Happ+Y 학교'를 목표로 지역 여건에 맞는 교육활동을 전개해 나가며 이목을 끌고 있다.

학생이 즐거운 학교를 만들기 위해 신가초등학교에서는 수영, 승마, 플라잉디스크, 골프 등 다양한 스포츠 활동을 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 있으며, 원어민 선생님과 함께하는 영어는 물론이고, 점심시간을 활용한 교장선생님의 다양한 미션활동까지 진행되어 학생들의 만족도를 높이고 있다.

심지어 학생들이 평상시 즐기는 체육활동이 진가를 발휘해 2014 교육장배 학교스포츠클럽대회에서 플라잉디스크 초등남자부대회 우승이라는 기쁨을 누릴 수 있게 됐다.

한편, 신가초는 2014 학생 발명품 대회 은상, 제 31회 한국정보올림피아드 전국대회 출전, 교육공동체 독후감쓰기 대회 동상 등과 같은 성과를 거두기도 했다.

올해 초에 전학을 온 5학년 정민주 학생은 "전에 있던 학교는 지루해서 웃을 일이 별로 없었는데 이곳으로 전학을 오고 나서 하루하루가 정말 신난다"며 "승마나 골프는 쉽게 접할 수 없는 운동인데 학교에서 배울 수 있다는 것도 즐겁고 너무 신나는 활동이 많아서 아침에 학교에 올 때마다 가슴이 두근두근 거린다"며 웃음이 가득한 얼굴로 말했다.

큰 꿈과 새로움에 도전하며 모두가 함께하는 행복하고 즐거운 학교를 만들고 싶다는 조애산 교장은 "학교는 즐거운 곳, 가고 싶은 곳, 재미있는 곳이어야 한다"며 "학생들이 즐거우면 선생님도 신이 나서 더 열심히 가르치게 되고 학부모들도 학교를 더욱 신뢰하게 돼 하나의 교육공동체로서 행복한 학교가 만들어 질 수 있을 것"이라며 애정을 과시했다. 김재민 인턴기자 / 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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