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 상반기 소상공인 경영실태와 하반기 전망 조사' 발표

[중부매일 임은석 기자]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는 지난달 7~22일까지 전국 주요업종 소상공인(도소매, 음식·숙박업, 기타 서비스업) 456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2014 상반기 소상공인 경영실태와 하반기 전망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상반기 전반적 경기에 대해, 소상공인의 87.5%가 어려웠다고 응답했으며, 응답자의 76.3%가 지난해 하반기 대비 경영수지 악화된 것으로 응답해, 어려웠던 경기상황이 소상공인 경영수지 실적에 그대로 나타났다.

경영악화 요인으로(복수응답), 소비위축에 따른 판매부진(67.2%)이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동일업종 경쟁심화(36.8%), 낮은 수익구조(21.3%), 제품·재료비상승(17.2%), 인건비증가(16.1%) 등이 있었다.

경기침체가 지속될 경우 대처방안에 대해서는, 휴·폐업 고려(21.8%), 인원감축과 인건비절감(21.6%), 사업축소(20.1%) 순으로 응답했으며, 기타 방안으로 마케팅·판촉확대(9.5%), 사업전환(8.6%) 등이 있었다.

상반기 중 소상공인의 평균 휴무일은 주 1회(39.0%)가 가장 많은 가운데, 휴무없음(30.7%), 주2일(17.5%), 월1~2일(11.9%) 등으로 조사됐다.

상반기 중 응답자의 65.4%가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했으며, 자금조달 사유로는 원부자재구입(20.6%)이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었고 그 외 경상비(13.4%), 인건비(11.0%), 비품구입(10.5%), 상가보증금과 임대료(9.9%) 등이었다.

상반기중 부채 상환 정도는 원금상환은 못하고 이자만 납부(43.9%), 원금 일부 상환(23.9%), 상환 어려움(7.9%), 가끔 연체발생(5.3%) 순으로 나타났다.

언제쯤 부채상환이 가능한지 예상시기에 대해서는, 5년 이내(23.0%)가 가장 많았으며 그 다음으로 3년 이내(20.2%), 10년 이내(16.7%), 10년 이상(16.0%), 1년 이내(2.9%)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하반기 경기전망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대다수가 경기악화(54.9%) 또는 현상유지(29.7%) 될 것으로 응답해 소상공인의 경기회복에 대한 전망이 아직 어두운 것으로 나타났다.

현 상황에서 소상공인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정책(중복응답)으로 공과금 등 세부담 완화(52.0%) 요구가 가장 많았고, 소상공인에 대한 자금지원 확대(43.2%), 신용카드수수료 인하와 현금·체크카드 활성화(41.4%), 소비촉진운동(24.8%) 등 순으로 응답했다.

김정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내수부진과 세월호 여파 등으로 국내경기 회복이 지연돼 상반기동안 소상공인들은 힘든 시기를 보냈다"며, "최근 출범한 정부 새경제팀의 내수활성화를 위한 일관성있는 정책추진과 소상공인 정책자금의 확대 시행 등 소상공인 활력회복을 위한 정책을 시급히 시행해 달라"고 요청했다.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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