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중부매일 이보환 기자]오는 14일부터 19일까지 열리는 '제 10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가 경쟁 부문인 세계 음악영화의 흐름부분에 총 6편의 영화를 상영하고 심사위원단의 심사를 통해 심사위원 대상과 특별상을 시상한다.

경쟁부문에 소개되는 6편 중 눈여겨 볼 작품은 중국 록 음악의 창시자이자 록음악의 아버지로 알려진 최건 감독의 장편영화 데뷔작인 '블루 스카이 본즈'다.

한국계 중국 감독인 최건 감독은 지난 2009년 중국 쓰촨 대지진을 소재로 제작된 옴니버스 영화 '청두, 사랑해'의 한 에피소드인 '2029'를 연출해 영화감독으로 데뷔했다.

제천국제음악영화제에서 상영되는 '블루 스카이 본즈'는 그의 첫 장편 연출작으로, '2046', '해피 투게더', '화양연화'에서 수려한 영상미를 선보여 온 크리스토퍼 도일이 촬영을 맡았으며, 2013 로마 영화제 공식 경쟁부문에 오른데 이어 심사위원 특별상까지 언급되면서 국제적인 인정을 받았다.

특히 '2029가 포함된 옴니버스 3부작 '청두, 사랑해'는 최건 감독 외에 홍콩의 프루트 첸 감독과 제천국제음악영화제 집행위원장인 허진호 감독이 에피소드를 맡은 적이 있어 그 인연이 더 깊다.

허진호 감독이 연출한 '청두, 사랑해'의 한 에피소드는 제작 도중 장편 '호우시절'로 변경돼 개봉됐다.이보환 / 제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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