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김정태(43)가 고향인 부산의 대학강단에 선다.

영산대는 영화배우 김정태 씨를 문화산업대학 연기뮤지컬학과 교수로 임용했다고 25일 밝혔다.

영산대 관계자는 "현장 경험이 풍부한 배우를 교수로 초빙하는 것은 연기나 영화를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김정태 씨가 부산 출신의 영화배우로서 액션은 물론, 코믹과 멜로 등 다양한 장르를 소화하며 절정의 연기력을 뽐내고 있어 연기와 영화를 꿈꾸는 많은 학생들에게 롤모델로서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교수 초빙 배경을 설명했다.

김씨는 대학강단에서 단역배우로 시작한 자신의 무명시절에서부터 조연과 주연을 맡게 되기까지의 경험담을 위주로 강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경험에서 우러나오는 연기의 노하우와 영화계의 생생한 현장담은 학생들의 몰입도를 높이고, 꿈을 실현할 계기를 마련해줄 것으로 대학 측은 기대하고 있다.

김정태는 "지역 대학 학생들이 가진 지리적 불리함과 경험 부족을 채워줄 수 있도록 표준어 구사, 현장 시뮬레이션 훈련, 메카닉 연기수업 등 현장중심의 수업을 진행할 계획"이라며 "이를 바탕으로 학생들의 몸에 흐르는 광대의 기질에, 어디서든 당당하게 나설 수 있는 긍지를 수혈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배우 김정태는 1999년 영화 '이재수의 난'으로 데뷔한 이후 지금까지 50여 편의 영화와 20여 편의 드라마 등에서 단역, 조연, 주연 등 배역을 가리지 않고 출연해 '감초연기의 달인'이라는 별명을 얻은 명품배우다.

한편, 영산대는 국내 대학 가운데 처음으로 HD/SD급의 영상콘텐츠를 동시에 실시간으로 제작할 수 있는 최첨단 영상관련시설 'HD영상미디어센터'를 보유하고 있다. 더불어 해외 방송사 등과의 네트워크 구축, 국내 대학 최초로 부산국제영화제의 독립장편 다큐멘터리의 제작 활성화를 위한 다큐멘터리 사전제작 지원제도인 '영산펀드' 등으로 영화영상분야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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