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개월 앞두고 관계부처 합동점검회의 개최

정부가 3개월 앞으로 다가온 3단계 중앙행정기관의 세종청사 이전 준비에 '총력'을 기울여 공무원과 가족들의 불편을 최소화하기로 했다.

정부는 22일 세종과 서울청사를 영상으로 연결해 국무조정실, 안전행정부 등 이전지원기관과 이전부처들이 함께 참여한 가운데 '관계부처 합동점검회의'를 열어 중앙부처 3단계 이전에 대비한 청사건립과 주택·교육 대책 등을 중점 점검했다.

안행부는 중앙행정기관 3단계 청사건립 공사를 11월 5일까지 마무리하고 구내식당·의무실·이미용실·체력단련실의 내부공사도 입주 전까지 마무리하기로 했다.

3단계 청사는 지난 20일 현재 1구역이 92.38%, 2구역이 96.39%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1구역(정부청사)은 법제처·국민권익위원회·우정사업본부가, 2구역(단독청사)은 국세청·한국정책방송원 등이 입주할 예정이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은 현재까지 5만 2천 가구가 분양됐으며 올해 말까지 약 1만3천 가구가 추가 분양돼 이전 공무원들의 주거 안정에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세종시 새롬동 2-2 생활권에서 지난 19일 롯데와 신동아 건설이 1천944 가구를 분양했고, 내달 2일에는 현대와 포스코에서 1천694 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또 8일에는 대우·계룡·현대산업개발·현대엔지니어링이 3천171 가구를 추가 공급한다.

첫마을과 청사인근에는 이미 1만8천 가구가 입주를 완료했으며 올해 말까지 8천 가구가 추가 입주할 예정이다.

세종시교육청은 2015년 3월 신설 예정인 28개 학교(유 12·초 7·중 4·고 4·특목고 1)가 차질없이 개교할 수 있도록 일정을 관리하기로 했다. 특히 교육청과 공사관계자가 참석하는 공정관리협의회를 운영, 시공품질향상과 공기단축을 위해 노력하기로 했다.

교육청은 3단계 이전 공무원 자녀 등 1만2천429명이 학생이 추가로 전입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전입학 원스톱 지원센터를 지속 운영하고 학생수용대책 등을 수립하기로 했다. 이와 함께 국무조정실(세종시지원단)은 이날(22일)부터 다음달 8일까지 이전기관(중앙행정기관 4·소속기관 2·정부출연연구원 11)을 대상으로 '생활정보 합동설명회'를 개최할 에정이다.

이를 통해 3단계 이전기관을 직접 찾아가 이전 공무원 및 출연연구원 직원들이 궁금해 하는 세종시의 도시건설현황과 주거·교통·교육 등 생활정보를 자세히 설명하면서 이주에 도움을 줄 계획이다.

이날 회의를 주재한 조경규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은 "이전부처와 지원기관이 한마음으로 준비상황 점검과 일정관리에 만전을 기해 3단계 이전에 차질이 없도록 조치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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