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장영선기자]보령머드축제가 올해 세계적인 축제로 집중 조명을 받는 등 명실상부한 글로벌 축제로 거듭났다는 평가다.

보령머드축제조직위원회(이사장 김동일)에서는 25일 오후 시청 중회의실에서 임원 및 축제관계자 25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17회 보령머드축제 결산보고 및 재단이사회를 갖고 이같이 평가했다.

이미 국내를 대표하는 여름축제로 성장한 보령머드축제는 올해 세계적으로 가장 유명한 스페인 토마토축제에도 진출해 현지인들의 폭발적인 인기를 얻은 바 있다.

또 농업분야 세계 최대 축제를 여는 미국 미네소타 스테이트페어와도 교류하기로 다자간 협약을 체결하는 등 보령머드축제를 이용한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특히,보령머드축제가 해외로 널리 알려지면서 뉴질랜드 로토루아시에서는 지방의회 이벤트 코디네이터가 머드축제장에 찾아 뉴질랜드 화산머드를 이용한 축제를 준비하는 등 세계 축제의 벤치마킹 대상이 되고 있어 축제 위상이 한층 높아졌다.

세계 언론의 관심도 예년에 비해 더욱 뜨거웠다. 지난해에는 세계 30여개 나라에서 보령머드축제를 소개했으나 올해에는 AP, AFP, Reuter, Getty Images, EPA 등 세계적인 통신사를 통해 54개국 264개 언론에 집중 조명을 받는 등 글로벌 축제임을 다시 한번 증명하는 계기가 됐다.

올해에는 경기침체와 세월호 여파,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전체 관광객이 329만9000명으로 지난해에 비해 4% 증가했고 특히 외국인은 28만4700명이 방문해 지난해 대비 14.6%가 증가했으며, 지역경제 파급효과는 역대 가장 많은 654억5900만원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색다른 아이템으로 국내 최대 여름축제가 된 보령머드축제가 보령시 브랜드 가치를 높일 뿐만 아니라 이젠 한국을 넘어 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이번 머드축제가 세계화에 한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와 함께 지역경제 파급효과도 역대 가장 크게 나타났다. 장영선/보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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