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진시, 14쌍 어르신 초청 50년 금혼식 열어

【중부매일 이진은 기자】당진시는 7일 시청 대강당에서 결혼 50주년을 맞이 한 노부부 14쌍을 초청해 금혼식을 마련해 주었다.

결혼 후 만 50년이 되는 해를 축하하는 의식을 통해 부부의 소중함과 화목한 가정의 의미를 되새기고자 마련된 이 행사는 당진시여성단체협의회(회장 문정숙)의 주관으로 열렸다.

리마인드 웨딩 형식으로 진행된 금혼식에서 낯설고 어색한 드레스와 턱시도 차림으로 성장한 노부부들은 가족과 친지들의 축복 속에서 연신 쑥스러운 표정을 지어 보였지만 미소를 잃지 않았다.

하지만 금혼식 도중 부모님께 전하는 편지 순서에서는 당신의 인생을 바쳐 키워주신 것에 대해 감사하는 마음을 담은 한 자녀의 절절한 고백에 눈시울을 붉히기 했다.

시 관계자는 "최근 황혼이혼과 가족해체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 이번 금혼식을 계기로 부부간의 사랑도 확인하고, 가족 간의 소통과 소중함을 깨닫는 시간이 되었다면 더 바랄 게 없다"고 했다. 한편 금혼식을 마친 14쌍의 어르신들은 도고온천으로 1박2일 일정으로 허니문 여행을 떠났다. /이진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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