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말기유통구조개선법(단통법)이 시행된 지난 1일 이후 삼성전자와 LG전자의 하루 스마트폰 판매량이 60%나 급감한 것으로 집계됐다.

미래창조과학부와 통신 업계에 따르면 이동통신 3사의 1~7일 신규·번호이동·기기변경 가입건수는 17만8천건으로 나타났다. 3일(개천절)과 주말(4~5일)을 0.75일로 따지는 업계 계산법을 적용했을 때, 하루 평균 가입건수는 약 2만8천500건인 것이다.

하루 평균 중고 휴대전화 가입 건수인 3천여 건을 빼면 새 스마트폰 하루 판매량은 약 2만5천대로, 지난달 판매량인 6만4천건보다 61.94% 줄어들었다.

그중 하루 평균 4만2천대를 판매하던 삼성전자는 단통법이 시행된 이후 하루 평균 판매량이 2만대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LG전자 역시 지난달 하루 평균 1만3천대 판매하다가 이달 들어 4천대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업계에 따르면 소니, 화웨이 등 중국 저가폰들의 국내 시장 유입, 정부의 스마트폰 출고가 인하 압박이 국내 제조사들의 어려움을 더욱 가중시킬 것으로 내다봤다. /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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