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밀레니엄타운·오창산단·청주테크노폴리스 등 검토
충북도, 중·장기 사업 분류… 내부적 로드맵 마련 중, 국비 확보가 관건 … 사업비 확보 방안도 논의 필요

청주상공회의소 등 경제단체들은 지난 6·4지방선거에서 충북도지사후보와 청주시장 후보들에게 경제분야 공약화를 위한 '경제계 현안사업 3가지'를 건의했다.

5월 20일 청주상공회의소를 비롯 충북경영자총협회, 한국여성경제인협회 충북지회, 청주시기업인협의회 등 8개 기관이 공동건의한 충북지역 경제분야 공약사항은 ▶충북산업인력양성센터로 '중소기업 전용 교육훈련시설' 설립 ▶충북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기업인 회관) 설립 ▶충북관광·서비스 산업 활성화를 위한 복합테마파크 조성이다.

이중 이시종 충북도지사 후보가 '충북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 건립에 대해 공감하면서 공약으로 채택, 당선되면서 충북기업인들의 기대감을 높였다.

이는 도내 전략산업을 중심으로 한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입 및 해외시장 진출이 증가하고 있으나 이를 체계적으로 지원하기위한 기반시설이 전무하고 충북의 전략산업인 IT, BT, 신재생 에너지 산업의 글로벌 시장공략을 위한 컨트롤 타워 역할을 수행하는 '충북글로벌비즈니스지원센터' 건립의 필요성이 대두됐기 때문이다.

◆청주상공회의소, 부지 규모·위치선정 검토= 6·4지방선거 이후 청주상공회의소는 충북글로벌비즈니스센터 건립에 적극적이다. 도내 기업인들의 의지가 어느때보다도 강한 가운데 지난 선거에서 이시종 충북도지사가 공약사항으로 채택, 당선을 했기 때문이다.

특히 지난 6·4지방선거가 끝난지 4개월여가 지나면서 청주상공회의소는 내부적으로 적당한 부지 규모와 함께 위치 등을 찾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부지규모는 9천∼1만㎡(3천평 이상)로 기업인들의 접근성이 좋은 곳으로 위치를 찾고 있다. 위치는 청주시 주중동내 밀레니엄타운을 비롯 오창산단, 청주테크노폴리스 등 다양한 부지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오송지역의 경우 기업인들에게 조금 외곽이라는 반응이다.

노영수 청주상의회장은 "충북글로벌비지니스센터는 예산(국·도·지방비)확보가 필수적이라는 문제가 있다"며 "비용이 많이 들어갈 경우 우선 기업인들에게 꼭 필요한 충북산업인력양성센터(중소기업 전용 교육훈련시설)를 설립한후 충북글로벌비지니스센터를 추진하는 것도 좋은 방안이 될 것"이라고 말한다.

◆충북도, 건축비 등 국비확보 관건= 이와 함께 충북도는 이 문제를 이시종 지사의 임기중에 추진할 중·장기적인 사업으로 분류해 청주상공회의소와 함께 로드맵을 정해놓고 추진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아직까지 내년도 예산에 반영을 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며 구체화된 것도 없어 시간을 갖고 충북글로벌비즈니스센터의 규모와 부지, 위치 등을 설정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또한 정부가 건축을 신축하는데 있어서 국비지원의 경우 부담스러워하고 있는 상황에서 국비확보가 만만치 않은 문제로 떠오르고 있다. 이로인해 건축비 등 사업비 확보 방안도 논의 대상이다.

윤재길 충북도 경제통상국장은 "이번 오송국제바이오엑스포 등을 개최하면서 기업전시관 또는 컨벤션센터, 글로벌비즈니스센터 등 건립의 필요성을 느꼈다"며 "여러가지 사안을 놓고 청주상공회의소와 함께 검토를 할 것이며 내부적으로도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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