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엄기찬 기자] 청주지검이 각종 범죄행위로 발생한 부당수익 수백억원을 제대로 추징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법무부가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박민식 의원에게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기준 청주지검의 미납 추징금은 241억9천900만원에 달했다.

이 가운데 도박장 개장 혐의로 유죄를 받은 단일 사건의 추징금이 32억5천700여만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범죄수익은닉 사건에서는 13억6천200여만원을 추징해야 하는 등 고액 미납자도 다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박 의원은 "범죄수익을 숨겨놓고 처벌만 받은 뒤 호화생활을 누리는 범죄자 때문에 서민의 상대적 박탈감은 커져간다"며 "마냥 기다릴 것이 아니라 조속히 추징할 수 있는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엄기찬 dotor0110@jb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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