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김성호 기자]국회 산업통상자원위 새누리당 김동완 의원(충남 당진)은 27일 산업자원부에 대한 종합감사에서 충남 당진이 안고 있는 최대 현안인 발전소, 변전·변환소, 송전탑 문제 해결을 위해 정부가 대책마련에 적극 나서야한다고 강력 촉구했다.

실제, 김 의원에 따르면 현재 당진에는 동서발전과 GS EPS 발전소에 발전기 11개가 가동 중이고 변전소 6개, 송전탑 521개, 송전선이 173Km에 달한다.

하지만 앞으로도 발전기 6개와 변전소 2개, 변환소 1개, 송전탑 153개, 송전선 129.7km가 제6차 전력수급기본계획에 따라 새로 건설될 예정이다.

이에 김 의원은 이날 종합 국감에서 "북당진~신탕정 345Kv 송전탑설치, 송악부곡산업단지 내 수도권 직류송전을 위한 변환소 설치, 당진화력~북당진 345Kv 송전탑 건설 등 정부나 한전이 지역주민들의 희생만을 강요하고 있다"면서 "당진화력 9·10호기 가동이 예정돼 있음에도 불구하고 특별지원금 잔액 248억원 중 2015년 예산에 단 한 푼도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김 의원은 또 "정부가 국민과의 약속을 지켜야 그 신뢰를 바탕으로 국책사업도 가능한 것"이라며 "내년도 예산에 특별지원금 반영과 당진화력~북당진 345Kv 송전선 노선에 대해 주민들과 충분한 협의가 이뤄지도록 정부가 적극 나서야 할 것"이라고 윤상직 산자부장관에게 강력히 요구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 7월 당진 송전탑반대주민대책위 위원들과 함께 송전탑 문제로 몸살을 앓은 바 있는 밀양과 군산을 1박2일간 현장시찰한 바 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과 주민대책위 위원들은 "몇 개 안되는 송전탑 가설로 밀양에서 인명피해가 났다면, 당진에서는 수백 명이 죽어야 하는 것 아닌가"라고 말할 정도로 당진 송전탑 문제의 심각성에 대해 크게 우려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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