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T 전국 14개 전통시장 13개 품목 조사

[중부매일 임은석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사장 김재수)는 본격적인 김장철을 앞두고 6일 현재 김장재료 구입비용(4인 가족 기준)을 조사·발표했다.

또한 농협청주하나로클럽(대표 홍광의)은 오는 16일까지 김장철을 맞아 '김자재료 만큼은 하나로에서'의 이름으로 행사를 실시한다

aT가 전국 14개 전통시장을 대상으로 김장관련 13개 품목의 가격을 조사한 결과, 17만3천원 선으로 지난해(17만4천원)에 비해 약 0.3%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형유통업체(24개소)는 21만4천원으로 전년(21만7천원)대비 약 1.2% 하락했다.

올해 김장재료 구입비용이 지난해보다 하락한 주요원인은 대부분의 채소류와 양념류 물량이 충분해 가격이 하락세를 나타냈기 때문이다.

특히 김장에서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배추는 전년대비 재배면적 증가(1%)와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충분하고, 건고추는 재배면적이 전년대비 감소(20%)했으나 재고량이 충분해 물량공급이 원활하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반면 굴은 올해 품질이 전년보다 좋아지고 수출물량도 전년보다 증가해 강세를 보였다.

한편 aT 관계자는 "향후 김장비용은 채소류와 양념류의 충분한 출하로 안정세를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므로 김장을 한포기라도 더 담가서 이웃들과 나눠먹으면 훈훈한 연말을 보낼 수 있고 가계경제에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와함께 농협청주하나로클럽(대표 홍광의)은 오는 16일까지 '김자재료 만큼은 하나로에서'의 이름으로 김장재료 판매행사를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김장재료인 배추가 지난해 보다 시세가 폭락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생산 농가를 돕는다는 의미가 많다.

이번행사에서는 생산농가에서 갓 출하한 배추(3입/망)를 3천980원에 판매하고 감귤(5㎏)를 1만400원에 전기간 판매한다. 김장재료에는 무 1개를 1천100원, 양파(1.5㎏/망)를 1천400원, 알타리 1단을 2천180원, 흙생강 100g을 580원에 판매한다. 삼겹살·목살(수육용)을 100g에 1천550원, 생굴을 100g 1천700원에 판매하는 등 파격적인 가격으로 진행된다.

이번 김장시장 개장행사는 괴산청결고추가루를 300g부터 5㎏까지 할인해 판매하고 산지에서 직송하여 판매하는 각종 젓갈류를 한곳에 모아 판매한다. 김장에 필요한 각종 잡화 및 김치통 등도 한자리에 모아 판매하고 맛깔스러운 김치를 현장에서 시현하여 판매하는 행사도 준비된다.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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