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대학교 학생들과 범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와 교직원들이 7일 김윤배 총장에 대한 검찰수사를 촉구하며 청주대학교에서 청주지방검찰청까지 가두행진을 벌이고 있다. 사진 오른쪽은 같은 날 청주대학교 민주광장 일원에서 열린 '김윤배 총장 검찰 수사촉구 결의대회'에서 범비상대책위원회 소속 교수와 교직원들이 총장퇴진을 요구하며 삭발식을 거행하는 모습. / 신동빈
청주대 학생과 교직원들이 학교 정상화와 김윤배 총장 퇴진을 요구하며 거리행진에 나섰다.

청주대 정상화를 위한 범비상대책위원회는 지난 7일 청주대학교 앞 광장에서 학생과 청주대교수회, 총동문회, 대학노조 총학생회 등 관계자 2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민주적 발전을 위한 한마음 행진'행사를 개최했다. 이들은 "청주대학교 정상화를 위해 학생들 뿐만 아니라 총동문회 동문, 그리고 교수들도 이자리에 나섰다"며 "김윤배 총장은 모든 책임을 지고 총장직에서 사퇴해야 한다"고 강력하게 촉구했다.

이날 행사에선 조상 교수회장(전자공학과) 등 교직원 5명이 조속한 해결 촉구와 김윤배 총장 퇴진을 위한 삭발식에 직접 참여했다.

조상 교수회장은 "청주대를 정상화하는데 머리카락이 무슨 문제"라며 "학생들과 고통을 함께 나누고, 올바른 대학을 만들기 위해 교수들도 적극 참여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한마음 행진'에 참여한 2천여명은 김윤배 총장의 4차에 걸친 연임과정에서 횡령으로 고소한 사건에 대해 엄정·신속 촉구를 외치며 청주대→흥덕교→봉명사거리→개신오거리→청주지검 방면으로 거리행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유지상 총학생회장과 조상 교수회장은 김 총장의 업무상 배임 혐의 등에 대한 엄정하고 신속한 수사를 요구하는 건의서를 청주지검에 제출한뒤 자진 해산했다.

한편 김 총장은 자신의 부친인 김준철 전 청주대 명예총장의 장례비 1억4천만원과 영결식 비용을 교비로 지출한 것과 관련, 배임혐의로 고발된 상태다.

또 비대위는 박모 전 교수와의 소송 비용 2천만원과 지연손해 배상금 1억7천만원, 노무비 5억9천600만원 등 2006년부터 각종 노무비와 소송비 12억 가량을 교비
에서 지출한 혐의로 김 총장을 고발했다. / 류제원·임주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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