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주업체 CEO 간담회서 '한 목소리'
청주시, 건립계획 수립 정부지원 설득중
오창산업단지관리공단의 주최로 17일 충북중소기업청에서 열린 CEO간담회에서 입주업체 대표들은 "오창산단 입주업체들은 관계기관과 업무협조를 하기 위해 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가 있는 가경동까지 가야한다"며 "오창산단에 들어설 비즈니스센터는 입주업체를 위한 관계기관 등이 들어와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회사를 방문한 내·외국 바이어들에게 충북의 기업환경 설명은 물론 제품 홍보조차 쉽지 않다"고 밝히고, "바이어들에게 홍보할 수 있을 만한 홍보관도 만들어야 한다"고 건의했다.
이들은 또 "오창산단 내 여성근로자들은 결혼 후 대부분 직장을 그만두고 있는 만큼 직장 보육센터, 교육센터 등도 비즈니스센터에 반드시 입주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승훈 청주시장 공약인 오창산단 비즈니스센터 건립이 헛구호로 끝나지 않았으면 좋겠다"며 "시가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충근 청주시 기획경제실장은 "오창산단 비즈니스센터 건립 계획을 세우고 있다"며 "산업통상자원부의 비용 지원 설득과 지역구 국회의원들의 협조를 구하고 있다"고 답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오창산단 입주업체들은 잘못된 도로 설계 때문에 곳곳에서 병목현상이 발생하는 점도 지적했다.
이명재 오창과학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은 "중부고속도로 오창 IC에서 산단으로 들어오는 진입로는 출·퇴근 시간대 정체가 심하다"며 "완충녹지 공간 활용 등으로 도로가 제 기능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또 이 이사장은 "산단 내 도로는 불법 주정차 차량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며 "시가 주차장 확보에도 나서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실장은 "완충녹지 공간은 도시계획으로 결정했기 때문에 훼손하기 힘들다"며 "하지만 충북도와 협의해 입주 업체 불편을 해소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훈 시장은 6·4 지방선거 당시 '오는 2017년까지 오창산단 내에 전체면적 6천938㎡ 규모로 비즈니스센터를 건립하겠다'고 약속했었다.
한편 이날 간담회 자리에서는 ▶오창 3산업단지 1차 분양 ▶오창산단 입주업종 '태양에너지발전업' 추가 ▶공동 전산유지보수 사업 안내 ▶2014년도 태양광 발전시설 설치자금 추가 지원 등의 기업지원 사업에 대한 설명도 진행됐다. / 임은석
임은석 기자
fedor01@nate.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