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충북도교육청 화합관에서 열린 '단재 신채호 선생 탄신 134주년 기념식'에서 김병우 충북도교육감을 비롯한 내빈들이 국민의례를 하고 있다. / 신동빈

애국지사 단재 신채호 선생(1880∼1936) 탄신 134주년 기념식이 8일 오후 6시 충북도교육청 화합관 강당에서 열렸다.

단재문화예술제전추진위원회 주최로 열린 이날 기념식은 개회선언, 추모 묵념, 윤석위 추진위 공동대표의 단재선생 약력 보고, 헌사 낭독, 이종수 시인의 헌시, 단체장과 지역인사의 단재시 낭송 등으로 진행됐다.

김승환 단재문화예술제전 공동대표는 '2014년 헌사'를 통해 "단재 선생은 귀래리 마을 삼칸 오두막과 현재 선생의 묘소가 있는 욱리의 냇가 나무에도 봄은 왔으리라며 고향 청주를 늘 그리워했다"며 "민족의 해방을 위해 고난의 일생을 살았던 이 민족, 이 나라의 진정한 스승"이라고 밝히고, 단재 선생의 행동하는 시대정신으로 민주적 국민국가를 이루고, 정의와 진리가 가득한 희망의 나라를 만들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올해 개최된 2014 단재 청소년밴드경연페스티벌 수상팀 공연과, 제8회 전국단재역사퀴즈대회, 제5회 전국단재청소년글짓기대회 시상식이 열렸다.

한편, 추진위는 내년 단재문화예술제전 개최 20년을 맞아 단재 선생에 대한 성역화사업과 북한에 남아있는 사료에 대한 연구작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또 단재 선생의 묘소와 사당이 있는 청주시 낭성면 귀래리에 기념관을, 청주지역에는 교육관을 설립하는 성역화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예산지원을 이끌어내는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와 함께 단재 선생의 국내외 활동시기에 대한 연보가 자료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나는 것을 다시 검증해 '국내외 활동에 대한 표준연보'도 제작할 예정이다.

윤석위 추진위 공동대표는 "단재 선생의 정신과 철학은 현재 우리사회가 가지고 있는 문제들을 해결할 수 있는 교훈을 받을 사표이자 지표"라며 "단재 선생 문화제전을 시작한지 20년을 맞는 내년에는 기념관과 교육관을 설립하는 등 진일보된 성역화사업의 기틀을 잡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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