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감 면점시험 내실화 통해 역량 검증

〔중부매일 박상연 기자〕앞으로 세종시 교육공무원들은 눈에 보이는 실적보다 수업·생활지도 등 학생교육 본연의 책무를 다하고 동료교원 및 학생들로부터 인정을 받는 교원이 우대를 받는다.

세종특별자치시교육청은 9일 이같은 내용을 담은 '세종 교육공무원 인사혁신 종합 방안'을 마련하고, 이를 구체화한 시행 계획을 일선학교에 안내했다.

이 방안은 중앙부처 이전으로 전국 각지에서 많은 교원과 학생들이 세종시로 모여들고 있는 상황에서 학생 및 교수-학습 중심의 새로운 학교문화를 창출하는 한편 세종교육의 특수성이 반영된 학교혁신 문화의 정체성을 정립하기 위해 마련한 새롭게 만든 것이다.

시교육청은 이를 위해 교육공무원의 교직생애 자격발달 단계별로 ▶학생교육으로 우대받는 교사 ▶ 장학지원으로 우대받는 교감 ▶ 학교혁신 선도로 우대받는 교장 ▶ 현장지원으로 우대받는 교육전문직원 등 4대 주요 추진과제를 제시했다.

또 실행 원칙으로 ▶현행 법령 준수 및 임용권자 인사 재량권 범위 내에서 추진 ▶교육공무원 인사부조리 근절 및 부적격 교원 검증 강화 ▶교원 승진 및 인사제도 운영의 실효성 제고 ▶자격과 임용은 별개의 원칙 엄격 적용 등 임용권자의 의지와 철학을 반영했다.

이는 종전 교원 승진제도가 교장 제도개선 또는 학교장 평가 강화에 치우친 반면, 이와 반대로 교사에서 교감으로 승진하는 관리자 시작단계부터 교육역량 검증 및 질 관리를 강화하는 것이 특색이다.

우선, 학생교육에 전념하는 교사가 우대받고 승진하는 학교 문화를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더불어 동료 교원들로부터 지지와 인정을 받는 교사가 우대받도록 다면평가 적용을 강화하기로 했다.

또 교감 면접 시험을 내실화해 부적격자가 선정되지 않도록 하고, 직무수행평가와 다양한 자질 검증을 통해 핵심역량 및 자질을 고루 갖춘 교감이 우대받고 승진하는 학교문화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교장의 경우는 세종교육의 안정화를 도모하고 적정경력과 학교혁신 역량 및 자질을 고루 갖춘 교장이 우대받는 학교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교감경력이 3년 이상인 자 중에서 교장 자격연수 대상자를 지명하도록 기준을 강화했다.

교육전문직원의 경우도 세종교육의 늘어나는 장학업무 및 현장지원 수요에 적극 대응할 수 있도록 응시제한 교육경력을 15년 이상으로 하향 조정하는 등 교육전문직원 선발 전형 방식을 개선한다.

최교진 교육감은 "세종교육에 대한 높은 기대과 우려가 상존하고 있는 현실에서 성공적인 세종교육 비전 실현을 위해 교육공무원 모두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며 "학교혁신을 선도하고, 학생교육에 열과 성을 다하는 교원이 우대받고 승진하는 인사정책을 펼쳐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박상연/세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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