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산업단지 내 매그나칩반도체가 생산라인 3개 중 하나인 펩2 라인을 내년 말까지 철수할 것으로 알려졌다.

11일 매그나칩반도체는 이 같은 내용을 사내 인트라넷을 통해 발표했다. 펩2 라인은 1990년 만들어진 가장 오래된 라인이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청주를 비롯 서울과 구미 등에 사업장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시설이 낡고 실적 악화가 이어지면서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매그나칩반도체는 원가 경쟁력에 밀리면서 올해 매출은 최근 4년 중 최저치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현재 반도체 업계는 300㎜ 웨이퍼로 세대교체 중이지만, 매그나칩반도체는 8인치(200㎜) 웨이퍼를 사용하고 있다. 웨이퍼 크기가 크면 칩 생산량은 증가하고 생산원가는 감소한다.

 매그나칩반도체 청주공장 관계자는 "펩2 라인에는 46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면서 "생산라인 철거로 자연 감소 인원은 100명 이상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내년 말까지 철수를 계획한 만큼 자연감소분과 재배치를 통해 고용불안을 해소할 것"이라고 했다.

 한편 매그나칩반도체는 종업원 수가 2천400명으로 SK하이닉스, 심텍에 이어 세 번째로 많으며 연간생산액은 5천억~6천억원이며 수출은 5위, 생산은 6위로 청주산단 내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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