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지역의 지난해 기업경영은 제조업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수익성은 전년과 비슷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비제조업은 성장성이 둔화됐지만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

 한국은행 충북본부가 18일 발표한 '2013년 기업경영분석 결과'에 따르면 2013년 충북지역 제조업은 전년에 비해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고, 안정성은 악화됐으나 수익성은 전년과 비슷했다.

 충북지역 제조업체의 매출액 증가율은 5.8%로 전년(6.7%)에 비해 증가폭 축소됐으며, 총자산증가율도 7.9%로 지난해 9.0%에 비해 1.1%p 하락했다.

 제조업체의 매출액영업이익률(5.2%)은 전년(5.0%)보다 늘어났지만 매출액세전순이익률(4.3%)은 지난해 4.4%보다 떨어졌다.

 전국과 비교해 성장성은 양호하나 수익성과 안정성은 취약한 것으로 조사됐다.

 2013년말 현재 충북지역 제조업체의 부채비율(137.4%→141.0%)과 차입금의존도(31.8%→33.0%)는 전년말에 비해 올랐다.

 비제조업은 성장성이 전년에 비해 둔화됐지만 수익성은 다소 개선됐다. 비제조업의 성장성 지표는 전년에 비해 대체로 악화된 반면 수익성 지표는 전년에 비해 개선됐고 안정성은 전년과 비슷했다. 전국과 비교해 안정성은 양호하나 성장성과 수익성의 경우 상이한 지표가 함께 나타났다.

 한국은행 충북본부는 이번 분석을 통해 ▶지속적인 성장기반 확충 필요 ▶재무구조 개선 노력 필요 ▶기업간 양극화·완화정책 지속 추진 ▶비제조업 경쟁력 강화 필요하다고 분석했다.

 표상원 한국은행 충북본부 기획조사팀 조사역은 "신제품 개발, 국내·외 신시장 개척 등을 통한 신규 수익원 확보 노력을 지속하고 규제 완화와 인프라 구축 등의 정부 지원과 판매관리비 축소, 영업외수지 개선 등으로 수익성을 향상시키는 경영관리 효율화 노력이 필요하다"며 "대기업·중소기업간 상호 협력체계를 공고히 하고 우량 중소기업에 대한 자금지원 등을 강화해야 하고, 지방 중소업체의 자체적인 경쟁력 강화 노력과 더불어 지역내 수요 확충 등을 위한 정책적 배려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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