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제3자 제안공고 시행…2017년 상반기 착공 가능

경기도 평택에서 시작해 충남 부여를 거쳐 전북 익산까지 이어지는 139.2km의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가 민간투자사업으로 본격 추진된다.

국토교통부는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 사업이 지난 18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거쳐 민간투자사업으로 지정됨에 따라 최초 제안자 외의 제3자에 의한 제안이 가능하도록 30일 제3자 제안 공고를 한다고 밝혔다.

29일 국토부에 따르면 앞으로 3개월간의 제안서 접수 기간이 지난 후 제안서 평가를 통해 사업자를 선정하고, 협상 및 실시협약 체결, 실시설계 등의 절차를 속도감 있게 진행해 2017년 상반기 착공을 추진할 계획이다.

당초 최초제안자는 2018년 착공하는 계획으로 제안했으나, 행정절차 단축 등을 통해 2017년 상반기 조기 착공 추진으로 계획을 변경했다.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는 북쪽으로 서수원~평택, 수원~광명, 광명~서울, 서울~문산 고속도로와 이어져 익산에서 문산까지 총 260km의 국토 서부지역 남북 간선도로망이 구축된다.

특히 서해안 및 경부고속도로의 교통량을 분담해 상습 정체구간인 서해대교 등의 교통흐름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또 완공 후 서서울에서 군산 이남 지역으로 이동 시 서해안고속도로 대비 약 20km의 거리가 단축됨에 따라 이용자들의 통행시간 감소, 유류비 절감 등의 효과가 기대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평택~부여~익산 고속도로는 충청·호남 내륙 지역의 발전과 도로이용자들의 편의 증진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지자체 등 관계기관과 긴밀하게 협조해 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성호 /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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