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소상공인 2014년 하반기 경영실태 및 2015년 전망조사' 결과

[중부매일 임은석 기자]중소기업중앙회(회장 김기문)가 전국 소상공인 500명을 대상으로 '2014 하반기 소상공인 경영실태 및 2015년 전망조사'를 실시한 결과, 내년 경영상황이 호전될 것이라는 응답은 9.4%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소상공인들의 올해 하반기 경영상황을 돌아보고 내년 경영상황을 전망해 보고자 실시했던 이번 조사에서, 올해 상반기와 비교해 하반기 경영상황이 어려웠다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81.0%에 달했으며, 경영수지 또한 73.6%가 악화되었다고 응답했다.

경영수지가 악화된 요인으로는 소비심리 위축에 따른 판매부진(75.0%) 때문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동일업종 경쟁심화(45.4%), 제품·재료비 등 원가 상승(30.2%), 낮은 수익구조(14.9%) 등을 꼽았다.

또한 경영수지 악화가 지속될 경우 대처방안으로는 인원감축 및 인건비 절감(29.3%), 자체방안 마련 어려움(19.6%), 사업축소(15.5%)에 이어 휴·폐업까지 고려(12.0%)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자금 조달 상황과 관련해서는 응답자의 39.2%가 하반기 중 외부로부터 자금을 조달하였다고 응답했으며, 부채를 차입한 소상공인 중 65.8%는 원금상환은 하지 못한 채 이자만 납입하고 있었으며, 3년 이내에 부채상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응답한 소상공인이 28.1%로 가장 많았다.

내년도 경영전망에 대해서는 상황이 더욱 악화될 것이라는 응답이 58.8%에 달했으며, 악화될 것이라고 응답한 소상공인 중 77.6%는 상황이 언제 호전될지 알 수 없다고 응답했다.

소상공인 경영상황 개선을 위해 필요한 정책으로는 각종 공과금 및 세부담 완화(56.6%)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으며, 신용카드 수수료 인하 및 현금·체크카드 활성화(44.6%) 및 자금지원 확대(41.0%)의 순으로 조사됐다.

김정원 중소기업중앙회 소상공인정책실장은 "올해는 지속되는 내수부진과 잇따른 사건사고로 인해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소상공인들에게는 어느 때보다 힘든 한해였다" "내년에도 이러한 상황은 지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소상공인 경영여건 개선을 위한 정책이 시급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밝혔다.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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