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시공순위 25위인 동부건설의 법정관리(기업회생 절차) 신청이 충북 지역 경제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전망이다.

4일 한국철도시설공단 강원본부에 따르면 동부건설은 중앙선 원주~제천 간 노반 건설 공사를 맡고 있다. 그러나 제천쪽 터널 굴착은 마무리한 상태여서 2018년 이 사업 준공에는 차질이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회사는 동서고속도로 제천~평택 간 2공구(음성 금왕구간)와 7공구(충주 엄정구간) 공사도 맡고 있다.

 제천~평택 간 2공구는 지난해 8월, 7공구는 지난해 12월 각각 개통했다. 특히 한국도로공사는 지역 협력업체에 공사대금을 직접 지급해 타격은 미미할 전망이다.

 이와함께 동부건설은 사업비 1조원을 들여 음성군 생극면 일원 1천만㎡ 규모의 '친환경 명품 웰빙타운'을 조성할 계획이다.

 하지만 2012년 10월 29일 충북도·음성군과 투자 협약을 한 뒤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지 않는 등 2년여간 진척이 없었다.

 동부건설은 또 2005년 8월 음성군 감곡면 상우리와 왕장리 일대 67만8천㎡에 상우산업단지를 조성하기로 했었으나 사업시행자가 동부하이텍으로 변경된 상태다.

 음성군 관계자는 "웰빙타운은 아직 사업계획서가 접수되지 않은 상태"라면서 "상우산단은 5월 착공하는대로 사업기간을 연장하기로 했다"고 말했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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