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의 조달업무 전 과정을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민간전용 포털인 '누리장터'가 국가종합전자조달시스템인 나라장터에 개통된다.

조달청(청장 김상규)은 그동안 아파트관리사무소 등 민간부문에 전자입찰서비스를 제공한데 이어 전자계약, 대금청구, 견적요청, 역경매 등 모든 조달 업무를 전자적으로 처리할 수 있는 '누리장터'(민간전용 나라장터)를 구축, 5일부터 서비스에 들어간다고 4일 밝혔다.

또한 누리장터 개통과 동시에 이용 대상도 335만여 중소기업까지 확대해 기업 간 거래(B2B)의 투명성 및 효율성이 크게 향상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조달청은 그동안 민간부문 조달의 투명성 및 효율성 제고를 위해 공공부문에서만 사용하던 나라장터를 2013년 10월부터 아파트, 영농·영어조합에 개방했고, 지난해부터는 이용대상을 비영리법인까지 확대해 왔다.

 나라장터의 경우 2013년 아파트, 영농·어조합, 2014년 비영리법인, 2015년 중소기업에게 개방했다.

 이 결과 민간부문의 나라장터 이용은 빠르게 확산되어 지난해까지 3천209개의 기관이 이용자 등록을 했고, 439건의 전자입찰이 이루어졌다.

 또한, 대구 달서구에 있는 비둘기 아파트의 '경비용역'에 28개사가 입찰에 참여하는 등 평균 8개사가 입찰에 참여하여 공정한 경쟁이 이루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조달청은 민간부문의 나라장터 이용활성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이용자 교육을 해왔으며, 쉽고 안전한 나라장터 이용을 위해 표준 입찰공고문, 입찰유의서, 계약조건을 제공하는 등 민간부문의 나라장터 이용을 적극 지원해왔다.

 백명기 조달청 전자조달국장은 "누리장터 개통과 개방대상 확대에 따라 누리장터 이용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민간 이용자들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최적의 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 서인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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