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광철 서울대 교수, 10일 대전서 신년무대

충북 충주 출신의 세계적 성악가 연광철 서울대 성악과 교수가 10일 대전에서 신년 초청무대 '슈베르트 겨울나그네'를 갖는다.

10일 오후 7시 대전예술의전당 앙상블홀에서 열리는 이번 공연에서 그는 빌헬름 뮐러의 시를 바탕으로 작곡된 슈베르트의 가곡집 '겨울 나그네' 전곡을 노래한다.

슈베르트의 3대 가곡집중 하나인 '겨울 나그네'는 슈베르트가 죽기 1년 전에 작곡한 전 24곡의 가곡집이다. 모든 성악가들이 전곡을 무대에서 한번 불러보는 것을 꿈으로 여기는 작품이기도 하다.

사랑을 잃은 젊은이가 눈보라 치는 겨울에 방황하는 모습을 드라마틱하게 묘사한 이 작품은 슈베르트의 말년모습을 나타내듯 우울하고 어두운 정서를 특징으로 하지만, 슬품이 너무나 순수하고 아름다워 관객들에게 오히려 위안과 평안을 전해준다. 특히 전 24곡중 가장 유명하면서도 종종 단독으로 불리는 다섯번째 곡 '보리수'는 "노래할 수 없을 정도로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독일 바이로이트 극장의 간판스타이자 미국 메트로폴리탄까지 매혹시킨 '현존하는 위대한 50인 성악가'중 한명인 베이스 연광철이 들려주는 이번 무대는 2015년 새해에 만나는 황홀한 기쁨의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송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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