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대통령 신년기자회견, 경제계 반응]올해 경제살리기 골든타임… 정책 방향성 적절 평가

"적극 돕겠다" 한목소리… 한뜻으로 국정운영도 필요

박근혜 대통령의 신년기자회견과 관련해 경제계 대부분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중소기업계는 12일 있었던 대통령 신년 기자회견에 대해 환영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중소기업중앙회는 논평을 통해 "우리 경제의 구조개혁을 통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해 국가적 역량을 결집해 나가겠다는 대통령의 의지에 크게 환영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들도 한국경제 재도약을 위해 올해가 적극적인 구조개혁과 창조경제의 확산, 균형경제를 이룰 수 있는 골든타임이라고 생각하고 있다"며 "금융권의 해묵은 보신주의 관행 및 고질적인 규제를 반드시 타파하고 FTA로 넓어진 경제영토에서 중소기업이 맘껏 경쟁력을 발휘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남북관계 개선을 위해 민간 경제협력을 강화해 줄 것을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끝으로 "중소기업계도 경제혁신 3개년 계획이 차질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적극 협조하고, 역동적인 혁신경제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창조와 혁신을 통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무역업계도 "박근혜 대통령이 신년회견에서 '경기회복의 온기가 실생활에 미치지 못한 것은 오랫 누적된 구조적 문제 때문이며, 구조개혁을 통해 국가경제를 살리고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힌 것은 매우 적절한 방향이라고 평가한다"고 밝혔다.

한국무역협회는 이날 논평을 통해 "지난해 우리 무역은 4년 연속 무역 1조 달러, 5년 연속 세계 수출 7위, 사상 최대 무역흑자라는 놀라운 성과를 달성했다"면서 "그러나 앞서가는 선진국과 추격하는 신흥국 사이에서 우리 무역이 올해 직면한 글로벌 경쟁은 더욱 격화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무협은 "미국경제가 2008년 금융위기로부터 가장 빨리 회복되고 있는 것은 양적완화나 세일가스 못지않게 세계에서 가장 혁신적인 교육시스템과 규제없는 비즈니스환경 때문이라는 점을 타산지석으로 삼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우리도 기업들이 비즈니스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고 경제영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우리 제품의 국제경쟁력을 잃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청주시기업인협의회는 박 대통령이 경제를 강조한 부분은 고마운 일이지만, 대통령과 더불어 정치권도 한마음 한 뜻으로 국정을 운영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차태환 청주시기업인협의회장은 "경제 부분에 대해서 늘 박 대통령이 크게 챙기는 것은 경제인의 한사람으로서는 당연히 고마운 일이다"라며 "하지만 국정이 정치권의 의지와 맞물려 한마음 한 뜻이 되지 못하는 부분은 아쉬운 만큼 올해는 하나되는 모습으로 국정을 운영해줬으면 하는 바람이다"라고 말했다. /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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