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한기현 기자]지난달 3일 전국에서 최초로 돼지 구제역이 발생한 진천지역의 민간단체들이 구제역 방역에 발벗고 나섰다.

진천군은 구제역의 조기 종식과 AI 유입 차단을 위해 이달 10일부터 20일까지 구제역 이동초소를 50곳으로 확대 운영하는 등 긴급방역 특별대책을 실시하고 있다.

이에 지역의 7개 민간단체는 이동초소 확대 운영에 따른 인력 부족 문제를 돕기 위해 전체 50곳의 초소 가운데 농장별 통제초소 35곳에 1일 2명씩, 총 70명을 지원하고 있다.

참여단체는 이장단협의회 15개소, 의용소방대 8개소, 자율방범대 2개소, 새마을지도자협의회 7개소, 라이온스클럽 1개소, 적십자봉사회 1개소, 농업경영인연합회 1개소 등이다.

이들 단체는 방역당국의 구제역 조기 증식을 위한 특별방역대책에 자발적으로 동참하기로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맹추위 속에서 방역활동을 펼치고 있는 현장을 찾아 따뜻한 차와 위문품을 전달하는 등 봉사 활동도 펼치고 있다.

군 관계자는 "공무원만으로는 초소 운영에 한계가 있는 상황에서 민간단체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큰힘이 되고 있다"며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안전 수칙과 근무 수칙 준수를 지도하고 있다"고 말했다.한기현/진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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