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百 그룹 청주지역 김지윤·김은희 신임점장 배치
女요직 발탁 차별화 전략… 트렌드 교류 등 시너지 기대

김지윤 롯데아울렛 점장
김은희 롯데 영플라자 점장
충북 지역 패션업계에 여풍이 불어닥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최근 업체별로 인사 이동이 있는 가운데 롯데 청주영플라자와 청주 롯데아웃렛의 점장 자리에 모두 여성들이 새로 배치됐기 때문이다.

특히 청주 롯데 아웃렛에 배치되는 김지윤(42) 점장의 경우 롯데에서 지난해 롯데 아웃렛 대구 율하점에 이어 2번째로 아웃렛에 배치되는 여성 점장으로 전략적으로 기대가 클 것이라고 예상하고 있다. 또한 롯데 청주영플라자의 김은희(43) 점장의 경우 이번 인사에서 승진을 통해 점장 자리에 배치됐다.

청주지역의 여성 점장은 이 두명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1년 백화점 업계에서 최초로 청주 롯데 영플라자에 배치된 이민숙 점장이 그 시작이었다. 이민숙 점장은 지난 4년 간 롯데 청주영플라자의 운영에 대한 인정을 받아 이번 인사를 통해 승진, 서울 관악점으로 자리를 옮기는 등 패션업계에서의 여성 파워를 보여주기도 했다.

이처럼 여성인사에 과감한 시도를 하는 이유는 롯데백화점이 30~40대 여성이 주 고객인 아웃렛 사업을 강화함에 따라 차별화된 역량을 가진 여성인력을 요직에 배치해 역량을 발휘할 수 있게끔 만들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청주의 경우 여성점장의 성공적인 전례가 있는 것은 물론, 롯데 영플라자와 아웃렛이 같이 있어 양쪽 모두 여성 점장을 배치함으로써 트렌드에 대한 교류 등 시너지 효과를 기대한 것으로 분석된다.

청주지역에서 여성 점장이 전면에 배치되고 있는 상황에 대해 업계관계자는 "청주지역은 백화점 업계 최초로 여성 점장이 배치돼 매출 부분이나 다른 전반적인 운영에 있어서 우수한 모습을 보인만큼 지속적인 여성 점장 배치로 인한 효과를 볼 것을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특히 지난해 대구에서 최초로 여성 아웃렛 점장을 자리 시킴으로 나름의 효과를 거두고 있는 것으로 보여 청주지역에도 여성 점장을 배치, 보다 나은 운영을 목표로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롯데백화점 그룹 외에도 최근에 패션업계 전반에서 여성을 주요 요직에 전진배치하고 있는 상황이 이어지는 것은 여성들의 꼼꼼함과 패션에 대한 수요가 남성보다는 여성이 많은 만큼 트렌드와 소비자의 필요에 대해 더 잘 파악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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