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고] 홍석원 충청지방우정청 괴산우체국장

박근혜 정부의 핵심 국정 목표이자 삶의 최고 가치인 국민행복은 동서고금을 막론하고 어느 시대나 인류의 오랜 염원이다. 새로 출범한 민선 6기 광역·기초 자치단체나 시·도 교육청의 비전 목표에도 행복이 담겨진 슬로건이 많은데 행복이란 심신의 욕구가 충족되어 조금도 부족함이 없는 상태를 말한다.

과거 어려웠던 시절과는 달리 언제부터인가 국민들 일상생활 속에 행복이란 단어를 많이 사용하고 있는데 행복은 현시대의 화두로서 자신이 추구하는 목표나 가치관, 개성 및 능력, 삶의 태도와 기타 여러 가지 주위 환경 등에 따라 사람마다 바라고 체감하는 기준도 각기 다르다.

무엇보다 나의 행복이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거나 피해를 주어서는 안 된다는 명제 하에 국민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먼저 각자가 기본적인 기초질서를 생활화해야 한다. 기초질서란 말 그대로 우리가 일상생활하면서 기본적으로 지켜야 할 질서를 말하는 것으로서 교통 법규 지키기라든가 횡단보도로 건너기, 담배꽁초나 휴지 함부로 안 버리기, 차례로 줄서기 등 삶의 기초적 질서를 말한다.

선진국이 되려면 경제적 성장도 중요하지만 동반해서 기본을 지키고 기초질서를 생활화하는 국민의식이 함께 향상되어야 비로소 선진국이요 문화시민이라 할 수 있다.

기초질서를 지키는 것은 결코 어려운 것이 아니라 우리 일상생활 속에서 가장 작고 기초적이며 안정된 생활을 보장하기 위해 실천하는 질서의식이다.

평소 생활하면서 보고 느꼈던 사항 중 시급히 개선되어야 할 사항 몇 가지를 밝고 명랑한 사회와 올바른 국가발전을 위해 제시해 보고자 한다.

먼저, 전 국민 국기사랑 운동을 전개해야 한다. 요즘 언론에서 자주 보도되듯이 국경일에 국기를 게양하지 않는 가정이 많이 있으며 국기를 관공서 등에 상시 게양하도록 하다 보니 낡고 떨어진 채로 방치되어 있거나 위치가 다르게 게양되어 있는 것을 자주 목격하게 되는데 애국심 고취와 올바른 국가관 확립을 위해 국민들의 국기 사랑 운동이 절실하다. 둘째, 교통법규와 교통신호를 준수해야 한다. 보행자나 차량 모두 적색신호에 불법 횡단하고 진입하는 것을 자주 목격하곤 하는데 이는 생명과 직결되는 중요한 사항으로 안전을 위해 반드시 지켜야 할 공공질서로서 모두의 책무다.

셋째, 휴지나 담배꽁초 등 오물을 쓰레기통에 버리기 실천운동이다. 필자는 임지마다 전 직원이 월 1회 길거리 정화운동을 실시하고 있는데 이의 의도하는 목적은 쓰레기를 주워 거리를 깨끗이 하는데도 있지만 한편으로 주민들에 대한 홍보와 계도 차원도 겸하고 있다. 근무시간에도 쉬는 시간에 수시로 청사 주위를 고객맞이 겸 돌고 있는데 매번 담배꽁초와 휴지 등을 발견하고 있어 질서의식에 대한 안타까운 마음 간절하다.

넷째, 지정된 장소에서 흡연해야 한다. 필자도 지난 시절 담배를 피우곤 했다. 그 당시는 담배 연기가 다른 사람에게 피해가 되고 매스꺼운지 미처 몰랐는데 담배를 끊고 보니 담배연기가 담배를 피우지 않는 사람에게는 심각한 피해가 되고 있음을 알게 되었다.

다섯째, 차례로 줄서는 선진 시민문화를 정착해야 한다. 얼마 전 직원이 일본을 여행하고 왔는데 우리가 배울 점이 무어냐고 물으니 일본사람들은 어디서나 줄서서 차례 지키는 질서의식이 생활화되어 있다고 한다.

이외에도 기본을 지키고 기초질서 생활화는 우리의 삶의 질 향상과 선진 시민문화 정착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며 전 국민들이 다함께 동참하는 대대적인 국민운동이 절실하다. 행복은 인류가 염원하는 최고 지표로서 국민 모두가 행복하기 위해서는 각자가 삶의 근본인 기본을 지키고 기초질서부터 생활화하는 자세와 다함께 더불어라는 국민의식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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