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산시 시민 정보화교육, 찾아가는 이동 정보화교육 '인기'

"너무 재미있는데 배우고 막상 혼자 해 보려고 하면 자꾸 잊어버리고."

정인옥(83·해미면 삼송2리) 할아버지는 요즘 컴퓨터 배우는 재미에 흠뻑 빠져 있다.

정 할아버지는 지난 5일부터 하루에 두 시간씩 마을회관에서 컴퓨터를 배우고 있다.

여든이 넘은 나이지만 손주들과 메일도 주고받고, 인터넷으로 물건도 사고 싶어 서산시가 운영하는 이동 정보화교육에 등록한 것.

서산시는 어르신과 농업인들의 정보욕구 해소를 위해 농촌지역 9개 마을회관과 5개 학교에서 찾아가는 이동 정보화교육을 운영한다.

178명의 어르신과 농업인들이 컴맹에서 탈출하기 위해 과정에 등록했다.

수업은 컴퓨터 작동과 자판 입력 등의 기초부터 메일 사용법, 인터넷 검색 등 이론과 실습을 병행해 전문 강사의 지도로 진행된다.

이규선 공보전산담당관은 "어르신들이 수업이 끝나도 바로 집에 가지 않고 남아서 학습내용을 질문할 정도로 컴퓨터에 대한 열의가 대단하다."며 "주민들의 정보화 격차 해소를 위해 더욱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시는 일반주민들을 위해 올해 컴퓨터 기초, 스마트폰 활용, 인터넷 자격증반 등 30개의 정보화교육을 운영한다. 이희득 / 서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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