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매일 임은석 기자]택배 시장이 지난해 7.5%나 성장했다. 온라인·모바일 시장 성장과 해외직구 등 구매 경로가 다변화된 데 따른 것이다.

28일 한국통합물류협회에 따르면 지난해 국내 택배 물량은 전년 대비 7.5% 증가한 16억2천325만여 개를 기록했다. 택배 시장 매출액도 3조9천757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6.4% 증가했다.

지난해 국내 경제활동인구 1인당 택배를 이용한 횟수는 61.8회인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58.6회)보다 3.2회 늘어난 수치다. 경제활동인구는 만 15세 이상의 인구 가운데 취업자와 실업자를 포함해 노동능력과 노동의사를 갖고 있는 모든 인구를 의미한다.

국민 15세 이상 인구는 전년보다 3.3회 증가한 38회 택배를 이용했다. 소셜커머스 시장이 확대되고 해외직구의 소비행태가 급증한 결과라고 협회는 분석했다.

택배 회사의 물동량 분포를 보면, CJ대한통운 38%, 현대로지스틱스 13%, 한진 택배 11%, 우체국 택배 9%, 로젠 택배 8%, 기타 21% 등이다. 상위 5개사(CJ대한통운, 현대로지스틱스, 한진, 로젠, 우체국)의 취급 물량은 전체 79.2%를 차지하고 있으며, 전년보다 1.2% 증가했다.

택배 회사의 매출액 분포를 보면, CJ대한통운 33%, 현대로지스틱스 12%, 한진 택배 10%, 로젠 택배 9%, 우체국 택배 9%, 기타 27% 등이다.

매년 두 자릿수 성장을 이어오던 택배 시장은 지난 4년 전부터 한 자릿수 성장률을 유지, 성숙기에 진입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시장은 과열 경쟁 상태에 있다. 이에 따라 지난해 평균 단가는 2천449원으로 떨어져 전년 대비 1.02% 감소했다.

배명순 통합물류협회 사무국장은 "올해 택배 물동량 성장률이 7% 전후의 성장이 추정된다"며 "평균 단가는 택배 요금 현실화 분위기에 따라 소폭 상승 내지 정체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임은석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