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 2014년 12월 소비자상담동향

[중부매일 임은석 기자]담뱃값 인상과 관련해 소비자 불만이 늘어나면서 지난해 12월 소비자 상담이 전월에 비해 300% 가량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외에도 겨울철 의류와 전기매트류 등에 대한 상담이 지속적으로 증가했다.

한국소비자원인 28일 발표한 '2014년 12월 소비자상담동향'에 따르면 12월 '1372 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상담은 7만4천766건으로 전월(6만7천930건) 대비 10.1%(6천836건) 증가했다.

상담 종류 별로는 '물품' 관련 상담이 4만1천438건(55.4%)으로 가장 많고 '서비스' 관련 상담이 2만7천677건(37.0%), '물품관련서비스' 상담이 5천651건(7.6%)을 차지했다.

'물품' 관련 상담은 전월 대비 15.0%(5천404건) 증가했는데 '점퍼·자켓·사파리'·'코트'·'내의류' 등 겨울철 의류와 '전기매트류', '담배', '가스보일러' 관련 상담이 크게 증가했다.

겨울철 의류('점퍼·자켓·사파리'·'코트'·'모피·가죽의류'·'스웨터' 등) 관련 상담은 10월에 급증해 1월까지 지속해서 증가추세를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전월 대비 '점퍼·자켓·사파리' 관련 상담이 86.3%(889건) 증가했고, '코트' 관련 상담은 73.1%(223건) 증가했다.

'전기매트류' 관련 상담(971건)은 전월(765건) 대비 26.9%(206건) 증가했다. 전기(온수)장판·전기요 등 전기매트류 관련 상담은 보통 10~11월에 급증하고 12월에 소폭 감소하는 추세를 보이는데, 2014년에는 12월에도 계속 증가했다.

특히 전기온수장판 관련 상담(498건)이 전월(365건) 대비 36.4%(133건), 전년 동월(136건) 대비 266.2%(362건) 증가했는데, 반복적 하자(온도조절 불량·소음·악취·누수 등) 발생 및 A/S불만족, 화재·폭발 관련 상담이 많이 접수됐다.

특히 2014년 12월에는 담배 가격 인상을 앞두고 편의점 등 일부 담배 소매점에서 판매수량을 제한하거나 판매를 거부해 소비자 불만이 많이 발생해 '담배' 관련 상담(411건)이 전월(102건) 보다 302.9%(309건)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가스보일러' 관련 상담(379건)도 전월(213건) 대비 77.9%(166건) 증가했다. 온도조절·난방불량·냉매가스 누출 등의 '품질'(126건) 관련 불만이 가장 많았고, A/S불만족·처리지연·수리비 과다청구 등 'A/S'(114건) 관련 상담도 많이 접수됐다. 상담이 많은 품목으로는 '휴대폰·스마트폰'(2천716건), '이동전화서비스'(2천214건), '택배화물운송서비스'(1천959건)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임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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