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20만9천원·대형마트 30만9천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이하 aT)는 29일 설 명절을 앞두고 2번째 설차례상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1차 조사(1월 21일)때보다 소폭 상승했다고 밝혔다.

aT가 전국 17개 지역, 41개소(전통시장 16개소, 대형유통업체 25개소)를 대상으로 4인 가족 기준 26개 품목의 차례상 구입비용을 조사한 결과, 전통시장은 20만9천원, 대형유통업체는 30만9천원으로 지난주보다 0.4.%, 2.9% 각각 상승했다.

품목별로는 과일류와 수산물 일부 품목가격이 상승한 반면, 쇠고기·배추·무 가격은 전주에 비해 하락했다.

과일의 경우 배(5개)가격은 전통시장 1만2천18원에서 1만2천506원으로 4.1%, 대형마트에서는 1만6천180원에서 1만7천757원으로 9.7% 올랐다. 사과(5개)는 1만1천306원에서 1만1천806원으로 4.4%, 대형마트는 1만222원에서 1만288원으로 0.6% 각각 상승했다.

 수산물의 경우는 조기(3마리) 대형마트가격이 1만4천223원에서 1만6천246원으로 14.2%, 북어(1마리)는 전통시장이 0.8%, 대형마트가격이 0.4% 각각 상승했다.

 aT 관계자는 "쇠고기는 구제역이 발생했지만 살처분 규모가 적어 현재 공급은 원활히 진행되고 있고 사과·배는 설 선물 포장 작업으로 일시적으로 반입량이 다소 줄어 전주대비 소폭 상승했다"며 "지난해 가을 풍작으로 산지 저장량이 많고 2월초부터는 출하량이 늘어 공급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이 관계자는 "정부에서 성수품 구매가 집중되는 다음주부터 약 2주간(2월 1일~2월 17일) 사과, 배, 쇠고기 등 10대 성수품 공급을 평시대비 1.5배 이상 확대 공급할 예정이어서 향후 성수품 가격은 안정세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임은석
저작권자 © 중부매일 - 충청권 대표 뉴스 플랫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