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이주일 신드롬과 담배값 인상으로 급감했던 담배 판매량이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담배인삼공사 보은영업소에 따르면 보은지역 5월중 국산담배 판매량은 총 5백90만개비로 지난해 월평균 판매량 6백만개비 수준에 근접했다.
 이같은 수치는 연초 확산된 금연바람과 담배값 인상이 맞물려 사상 최저치를 기록했던 2월의 판매량 2백60만개비에 비해 무려 1백% 이상 급증한 것이다.
 보은지역 국산담배 판매량은 담배값 인상으로 사재기가 만연했던 1월 7백40만개비에서 2월 2백60만개비, 3월 3백70만개비, 4월 5백70만개비, 5월 5백90만개비로 3월 이후 매월 1백만개비 이상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종류별로는 디스가 전체의 25%로 가장 많이 팔렸으며, 다음은 에세 15%, 타임 10% 순으로 나타나는 등 지난해에 비해 고급담배 판매율이 크게 높아졌다.
 이에 비해 외산담배 점유율은 국산담배 판매가 회복세을 보이면서 지난 1월 7%대에서 5월에는 5% 수준으로 떨어지는 등 4개월째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주민 황모씨(53)는 『연초 큰 마음먹고 담배를 끊었으나 결국 3개월만에 다시 피우게 됐다』며 『함께 금연운동에 동참한 주민중 절반 이상이 다시 담배를 피우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보은영업소 관계자는 『올해 확산된 금연운동 바람이 시간이 지날수록 식어가면서 담배 판매량이 4개월만에 예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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