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공사의 잇단 부도 등으로 추진에 어려움을 겪어온 충주 호암아파트재건축사업이 당초의 우려와는 달리 순조로운 추진을 보이고 있다.
 호암아파트재건축조합에 따르면 지난해 호암아파트재건축 시공사로 선정된 동양도시개발이 재건축 부지에 20평형 18세대, 23평형 1백44세대, 32.6평형 1백52세대, 49.7평형 76세대 등 총3백90세대의 아파트를 짓고 있으며 현재 20% 정도의 공정률을 보이고 있다.
 총 3백27명의 조합원중 현재까지 2백70여명이 분양계약을 마쳤고 나머지 조합원들을 대상으로 분양계약이 진행중이다.
 조합측은 일반분양 대상 64세대를 분양하기 위해 성업공사로부터 아파트 부지에 대한 근저당을 풀기 위해 협의중이며 다음주께 이 문제가 마무리되는 대로 시의 승인을 얻어 일반인들을 대상으로 분양에 들어갈 계획이다.
 또 3층 골조공사가 완료되는 시점에서 기성금 지급을 시작한다는 시공사와의 당초 약속에 따라 지난 4월 1차 기성금 13억원을 동양도시개발에 지급했으며 다음달께 2차 기성금 15억원정도를 추가로 지급할 계획이다.
 재건축조합은 시공사인 동양도시개발과 총 공사비 2백5억원을 7차에 걸쳐 분할 지급키로 계약했으며 조합원 분양에 따른 계약금 입금으로 기성금 지급에 무리가 없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조합측은 재건축 공사가 순조롭게 진행됨에 따라 당초 2004년 2월로 계획했던 입주시점을 3개월 정도 앞당겨 내년 11월께 입주시킨다는 계획으로 공사진행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조합 관계자들은 호암공원과 이마트에 인접돼 있는 이 아파트의 입지상 최적의 주거환경을 갖췄다는 판단에 따라 일반분양도 호응을 얻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그동안 흉물로 방치돼 미관을 해쳐왔던 이 아파트가 완공되면 수년에 걸친 조합원들의 어려움 해소와 함께 충주지역의 균형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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