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화지구 내주께 택지개발 승인예정

학교법인 서원학원의 청주 개신ㆍ성화지구 학교용지가 법원의 경매가 진행중에 있는 가운데 조만간 택지개발사업이 추진되면서 학교이전은 사실상 백지화됐다.
 충북도에 따르면 2002년 6월부터 2007년 12월까지 청주시 흥덕구 개신ㆍ성화동 일원 46만9천82㎡(14만2천평)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내주중에 개발계획을 최종 승인할 예정이다.
 대한주택공사가 사업을 추진하게 되는 청주 개신ㆍ성화지구 택지개발사업은 이기간동안 용지비 7백억원, 조성비 5백6억원등 총 1천2백6억원을 들여 청주 남부권에 새로운 전원도시를 조성하게 된다.
 당초 개신ㆍ성화지구는 46만8천㎡에 달했으나 택지개발 예정지구내에 사전 입주한 공공청사인 국가정보원이 제척을 요구, 1천82㎡가 줄었고 토지편입 면적의 일부 오차로 총 46만9천82㎡로 확정됐다.
 그러나 학교법인 서원학원측은 새로운 재단영입이 추진되고 있는 상태에서 성화지구 학교용지가 택지개발이 되면 재단영입에 차질이 우려된다며 1만8천평에 달하는 토지의 「제척」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관련, 충북도 관계자는 『학교법인 서원학원측의 학교용지는 이미 1994년 3월25일 충북도교육청에서 학교이전인가 취소가 결정됐다』며 『지금이라도 서원학원에서 모든 채권을 해결하고 학교이전 인가를 재신청할수 있겠지만 채권단에서 압류한뒤 법원의 경매가 진행중에 있는 실정으로 법적ㆍ행정적으로 불가능하다』고 밝혔다.
 특히 서원학원의 학교용지가 전체 택지개발사업의 13%나 차지하고 있는 문제로 이를 제척할 경우 토지이용계획의 수립이 곤란한데다 특정인에 대한 특혜논란 및 주변 토지주들도 「개발이익」을 기대하는 심리로 제척을 요구하는 사례가 잇따를 것으로 전망돼 결국 서원학원의 학교용지는 택지개발로 개발계획이 변경될 것이 확실시 되고 있다.
 서원학원의 한관계자는 『며칠전에 성화지구내 학교용지가 택지개발이 확정적이라는 말을 들었다』라며 『서원학원의 채권규모가 원금ㆍ이자를 포함, 2백억원이 넘는 실정에서 성화지구내 학교용지까지 잃게 됨에 따라 향후 재단영입에 차질이 우려된다』고 지적했다.
 한편 청주 개신ㆍ성화지구는 내주중에 개발계획이 승인되면 곧바로 대한주택공사에서 용지보상에 착수한뒤 토지이용계획에 따라 단독주택용지를 비롯해 블럭형 주택용지, 상업 업무시설용지, 공원, 공공청사등에 대한 택지개발사업을 추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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