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금융公, 이용자 특성 분석결과]60대 증가추세 70대 감소… 군·면단위까지 확산

충북지역의 주택연금 이용자들의 연령은 낮아지고 평균 연금수령액은 증가하는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금융공사 충북지사(지사장 어익선)가 지난해 주택연금 이용특성을 분석한 결과 충북지역에서 60대의 주택연금 이용률은 점차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 있으며, 상대적으로 70대의 주택연금 이용률은 감소하는 등 주택연금 가입고객의 연령층이 점차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최근 기대 수명이 증가함에 따라 노년층이 노후를 준비하는 시기가 빨라지고 최근 충북지역 주택가격 상승으로 연금 가입주택의 가격이 상승해 60대에 주택연금에 가입해도 연금 지급액이 기존보다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충북도내 주택연금의 월 평균 연금수령액은 61만 7천원으로 전년 대비 10만 4천원 늘어나는 등 연금수령액이 점차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최근 충북지역 주택가격 상승으로 주택연금 가입주택의 가격이 상승한데 기인한 것으로 해석된다.

충북지역의 지역별 주택연금 이용현황을 살펴보면, 2013년까지는 청주, 충주, 제천 등 주요 도시지역에 집중돼 있었으나 지난해에는 영동, 괴산, 보은 등 군·면단위 지역에서도 주택연금에 가입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노후준비에 대한 관심이 도시지역을 넘어서 도 전체로 확대하는 현상으로 풀이된다.

주택금융공사는 주택연금 출시 이후 가입 가능한 주택의 범위를 확대하고 주택 2채 이상 소유자도 주택연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하는 등 다양한 제도개선을 통해 연금제도의 수혜 계층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을 계속해 왔다.

이에 따라 충북지역 주택가격 상승 등 외부적인 요인과 맞물려 올해 1월 신규 가입자가 총 9명으로 전년 동기(4명) 대비 1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주택연금이란 집은 소유하고 있지만 소득이 부족한 어르신들이 안정적인 수입을 얻으실 수 있도록 집을 담보로 맡기고 노후생활비를 연금방식으로 받는 제도이다.

주택금융공사 관계자는 "주민들의 편의를 위한 제도 개선 노력과 함께 어르신들의 주택 상속에 대한 인식이 변화함에 따라 노후 준비수단으로써 주택연금의 수요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고 했다. / 유승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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